올해 빌보드 차트는 신인들의 독무대로 기록됐다.
올해 빌보드 싱글 최장 1위 기록은 9주째 정상을 지킨 마룬5의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와 칼리 래 젭슨(Carly Rae Jepsen)의 ‘콜 미 메이비(Call Me Maybe)’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그 뒤를 8주 연속 정상에 머문 고티에와 6주 연속 기록을 세운 펀, 3주 연속 기록 보유자인 켈리 클락슨 등이 이었다.
고티에와 펀, 칼리 래 젭슨은 모두 신인 아티스트란 점에서 올해 빌보드 흥행 차트는 거의 신인들의 독주나 다름없게 됐다.
올해 가장 ‘핫(hot)한’ 신인 칼리 래 젭슨은 ‘캐나디안 아이돌’ 출신의 신인 여가수로, 상큼한 목소리에 발랄함이 묻어나는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데뷔곡으로 ‘콜 미 메이비’ 단 한 곡을 발매했음에도 6월 23일 이후 9주 연속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차지하며 올해 최장 기간 1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팝 음악계에서 데뷔곡으로 싱글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2010년 케샤의 ‘틱톡(tik tok)’ 이후 처음이다.
‘남자 아델’로 불리는 고티에는 4월 마지막 주부터 8주 연속 빌보드 싱글 ‘핫 100’을 석권했다. ‘섬바디 댓 아이 유스투 노(Somebody That I Used To Know)’는 유튜브 조회 수가 3억회에 임박하며 유럽과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고티에는 오래된 음악을 현대적으로 샘플링하는 기법이 탁월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펀은 올 3월 ‘위 아 영(We Are Young)’으로 ‘핫 100’ 1위를 차지했다. 이 곡은 미국 드라마 ‘글리(Glee)’에 삽입된 데 이어 슈퍼볼 중간광고 셰보레 신차 CF에 쓰이면서 6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펀은 2009년 뉴욕에서 결성된 인디 팝 트리오로, 록 밴드가 빌보드 ‘핫 100’ 정상을 차지한 것은 2001년 니켈백(Nickelback) 이후 11년 만의 대기록이다.
한편 싸이의 빌보드 1위를 저지한 마룬5는 ‘원 모어 나이트’로 기존 가수 중에 겨우 체면을 유지하며 최장기간 1위 기록을 냈다. 마룬5는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5인조 록 밴드로 2002년 정식 데뷔한 뒤 10년간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05년 그래미 신인상 수상을 포함해 3차례나 그래미상을 수상했으며 현재까지 총 1700만장의 앨범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팀으로, 2008년과 2011년, 올 9월 등 세 차례 내한공연을 한 바 있다.
장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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