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환경미화원 아주머니들이 절약해 모은 돈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해 겨울철 온기가 되고 있다.
17일 대구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14일 경산캠퍼스 대회의실에서 홍덕률 총장, 김경순 대구대 시설관리지회장, 장학생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금(DU그린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를 위해 대구대 시설관리지회 조합원 114명이 지난 6월부터 매월 5000원을 모아 장학금 400만원을 마련했다.
평소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이들을 돕고 싶다는 집행부의 의견이 조합원 사이에서 공감대를 얻어 장학금 모금이 추진됐다.
이날 조합원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해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 4명에게 장학금을 직접 전달한 후 자신의 꿈을 위해 학업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김경순(62) 지부장은 “조합원들이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을 한데 모아준 덕분에 이렇게 장학금을 전달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학생들이 더 열심히 공부해서 학교를 빛내고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이대혁(24‧정보통신공학부 4년) 학생은 “다른 장학금보다 훨씬 의미 있는 장학금을 받게 돼서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환경미화원 아주머니들께서 바라시는 대로 더 열심히 공부하고 작은 것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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