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치매노인 및 장기요양등급 노인 보호시설인 서울 광진구 자양동 소재 광진노인보호센터(대표 이유정)는 27일 오후 2시 특별한 손님을 맞았다.
관내 자양동 소재 건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이하 건국사대부고)(교장 이군천) 학생회 및 동아리 학생들 총 20여명이 바로 그들이다. 손자ㆍ손녀뻘 되는 17 ~ 18세의 고등학생들은 노인보호센터에서 숙식과 생활을 하는 노인 총 35명을 위해 이날 오후 2시 즐거운‘사랑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학교 내 자율 동아리 팀인 사물놀이반‘반크’,댄스반‘A.D.C’, 노래모임반‘노세노세’회원들은 연말연시를 맞아 병마로 지치고 힘든 어르신들에게 신나는 사물놀이 공연과 멋진 댄스, 흥겨운 노래를 선사하며 안마와 말벗도 해드리는 등 따뜻한 위로를 드리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또 학생들은 이날 오전 직접 담근 사랑의 김장김치 총 130여 포기를 노인보호센터에 전달했다. 비용은 그동안 전교생들이 십시일반 모은 불우이웃돕기 성금과 교복물려주기 판매 수익금 총 100만원으로 마련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댄스동아리 팀의 김연재(18ㆍ여)양은 “처음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앞에서 공연한다는 게 어렵게 느껴졌는데 막상 와보니 많이 호응해주시고 즐거워해주셔서 보람을 느꼈다”며“다음엔 준비를 잘해서 더 큰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다시 찾아뵙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건국사대부고 학생회는 지난 7일 지역 내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들을 위해‘일일 사랑의 쌀 배달부’로 나섰다. 건국사대부고 학생회 소속 16명의 학생들은 구의제2동주민센터(동장 이상열)를 찾아 지역 내 독거노인 30여명에게 90만원 상당의 쌀 10㎏씩 총 30포를 전달했다. 독거노인에게 전달된 사랑의 쌀은 지난 10월 건대부고 전교생들이 용돈을 아껴 써가며 모은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마련했다.
이날 학생들은 동 주민센터에서 나눠주는 관내도를 이용해 2인 1조로 나눠 거동이 불편하신 독거노인들의 집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외롭게 지내는 어르신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갖는 한편, 사랑의 쌀을 직접 배달했다.
이처럼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가장 최우선으로 하며 알찬 커리큘럼을 운영한 덕분에 건국사대부고는 서울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고등학교로 유명하다. 중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고등학교를 스스로 선택, 지원할 수 있는‘서울시 고교선택제’에서 최근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또 지난 14일과 지난달 27일 각각 대원여자고등학교(교장 연용희)와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여자고등학교(교장 김용선)의 청소년들도 지역사랑 나눔의 일환으로‘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에 동참했다.
학생들이 정성껏 버무린 사랑의 김장김치 총 400포기(약 1000㎏)는 지역 내 장애인 보호시설과 독거노인 등 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전달됐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역 내 고등학교에서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의 행사가 이어지고 있어 받는 분들도 고마움을 느끼겠지만 입시경쟁에 시달리는 학생들의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우리구는 미래의 지역사회를 이끌어갈 인재양성을 위해 앞으로도‘교육’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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