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대외 불확실성에 어닝 리스크가 컸던 올 한해가 마무리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4분기 성적표로 모아지고 있다. 주가가 기업가치에 따라 움직인다는 명제를 염두에 두면, 실적 개선주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다.
헤럴드경제가 27일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혹은 전년 대비 개선된 종목을 꼽아본 결과, 전체 125개 종목 가운데 98개 가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중 60개 종목은 전 분기에 비해서도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2조7128억원, 영업이익 1453억원으로 젼년 동기(-1674억원)와 전분기 (-150억원) 대비 큰 폭의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특히 올 한해 공매도로 주가 변동성이 컸던 것을 감안하면 이 같은 실적 개선은 긍정적이다.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4분기 중 매수를 추천한다”면서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쉬를 동시에 보유해 변화하는 메모리 시장의 수혜주”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어닝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152억원으로 전분기 2534억원에 비해 6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의견이 모아진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애플 뉴아이패드 LCD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30% 감소했으나, 이 기간 스마트폰 LCD 판매량은 오히려 50% 늘어났다”면서 “원가절감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4152억원을 뛰어넘는 5010억원의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2013년 1분기 수요감소와 재고감축을 위한 가동률 조정으로 실적이 악화되겠으나, 2분기부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만큼 ‘비수기’에 대한 비관론은 적절치 않다고 전했다.
분할 상장 후 주가 흐름이 기대에 못 미치는 한국타이어도 4분기 실적 호전이 전망되며 4분기 영업이익률 12%대가 예상된다.
기업분할에 따른 판관비 증가, 연말성과급 추가 지급 등 변수가 있지만 4분기 영업이익 2396억원으로 전분기(862억원)보다 178%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밖에 방위사업 호조로 실적이 안정적인 풍산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해외 수주 호조로 수익성 개선에 나선 대우건설과 GS건설 등도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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