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싸우고 이겨야 비로소 성공을 거머쥔다. 싸워보지도 않은 주제에 성공을 우습게 여기지 마라” “네가 35위인 것은 네 노력의 순위가 35위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정신이 번쩍 드는 날 선 충고로 허를 찌르는 이는 바로 일본 베스트셀러의 신이자 판매의 귀신이라 불리는 겐조 도루이다. 그는 21년간 무려 21개의 밀리언셀러를 탄생시킨 출판계의 전설로 통하는 인물이다.
겐조 도루는 최근 한국에서 발간한 책 <전설이 파는 법>을 통해 성과에 관한 압도적이고 통쾌한 지름길을 강한 어조로 털어놓았다.
특히 그는 내가 쥐고 있는 것 중 반드시 상대에게 이익을 선사하는 그 어떤 것을 ‘킬러카드’라고 명명하고 킬러카드를 쥔 자만이 비즈니스 세계의 전리품을 소유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엄청난 부자도, 미남도 아니었던 그만의 킬러카드는 ‘책을 낼 수 있다’, ‘원고를 쓸 수 있다’ 정도였다. 하지만 이 킬러카드가 상대의 킬러카드와 결합해 맞물리는 순간 소위 ‘대박’은 터지기 마련이다.
일례로, 지금은 세계 48개국에 수출되어 회원 수가 400만 명을 넘어선 구몬학습이 과거에는 오피스텔에서 겨우 17~18명의 직원들과 함께 일했던 작은 회사였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작은 몸집과는 달리 독특한 노하우와 5만 명이나 되는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었던 구몬의 킬러카드를 알아차린 겐조 도루는 구몬 도루 회장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구몬식 산수의 비밀’이라는 책을 출판했고 이 책이 38만부나 팔리는 기염을 토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구몬은 회원수가 급증하게 됐고 지금은 미나토 구 금싸라기 땅에 본사 빌딩을 두고 있는 거대한 학습회사로 발돋움하게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유명 소설가에게 원고를 받기 위해 총 25편의 독후감을 보내는 수고스러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작가가 어떤 원고를 발표하든 원고를 읽고 5일 내에 감상문을 보낸 결과 18번째에 처음으로 답장을 받았고 25번째에 드디어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다. 물론 이 작가와의 작업을 통해서도 밀리언셀러를 기획해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일본 최대 출판그룹인 가도카와 재직 당시 연간 매출 10위 아이템의 70%를 담당했으며 ‘월간 가도카와’의 편집장으로 일하는 동안 잡지의 발행부수가 30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그의 손을 거치기만 하면 여기저기서 대박행진을 이어갔다.
겐조 도루는 어떠한 열악한 환경에서도 ‘반드시 팔리는 것들’은 존재하며 설령 그것이 빈껍데기일지라도 그것을 사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하면 고객은 기꺼이 지갑을 열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회사의 간판이 되고 흥행 보증수표가 되어 상사나 부하도 불만을 늘어놓지 못하는 ‘압도적인 성과’를 내는 독보적 존재가 되는 법을 역설하고 있어 의미 없이 출근도장만 찍으며 버티고 있는 수많은 직장인들에게 자극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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