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2012년 항공우주연구원을 휴직하고 돌연 미국 유학을 떠난 이소연(38)이 미국에서 대학교수로 임용됐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지역에 있는 피어스 칼리지의 겸임교수(adjunct professor)임용돼 가을학기부터 강단에 선다.

지난 2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조이시애틀에 따르면 UC버클리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친 이소연은 박명래 피어스칼리지 국제교육처장의 주선으로 물리학과 교수에 임용됐다.

그는 이날 피어스 칼리지에서 연수하는 부산 소재 동주대학과 코리아폴리텍 학생 55명에게 특강을 했고, 앞서 5일에는 시애틀을 방문한 상명대 글로벌 연수단 참가자를 대상으로 강의했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으로 국내에서는 유명인사인 이소연은 2008년 4월 8일 러시아 소유즈 로켓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해 10일간 머물며 여러 실험을 진행했다. 이후 2012년 돌연 항공우주연구원을 휴직, 이듬해 시애틀의 안과의사와 결혼한 이소연은 MBA 과정을 마친 후 지난해 자신의 경험담을 쓴 저서 ‘열한 번째 도끼질’을 출간했다.

이소연는 지난 1월 미국 여성 패션지 ‘코스모폴리탄’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을 떠나는 것은 힘든 일이었지만, (한국의) 우주인 사업이 종료됐으므로 내가 다음 커리어를 찾아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한국을 떠난 이유를 밝혔다.

미국행을 결정한 이소연을 두고 260억원을 들여 추진한 한국 우주인 배출 사업이 결국 일회성에 그쳤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sh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