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6.25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위해 영흥도 탈환작전을 벌이던 중 전사한 박동진 해군 일등병조(현재 중사에 해당)가 8월의 6.25 전쟁영웅에 선정됐다고 국가보훈처가 29일 밝혔다.

박 일등병조는 국군과 유엔군이 인천상륙작전의 거점으로 삼았던 덕적도와 영흥도를 북한군으로부터 탈환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인물이다.

덕적도와 영흥도는 인천항 앞바다에 있어 인천상륙작전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확보해야 할 요충지였다.

당시 해군 육전대 1소대 1분대장이었던 박 일등병조는 인천상륙작전을 한 달여 앞둔 1950년 8월 18일 아군의 함포사격 지원을 받으며 덕적도에 상륙해 북한군을 몰아내고 섬을 점령했다.

육전대는 이틀 뒤인 8월 20일 영흥도 탈환작전에도 나서 섬을 차지하고 있던 북한군과 교전했다.

앞서 덕적도를 빼앗긴 적군은 격렬히 저항했으나 해군 육전대는 국군 포로 4명을 구출하고 적을 맹렬히 몰아세웠다. 해군에서 영흥도 탈환은 인천상륙작전을 위해 반드시 탈환해야 하는 지상과제였다.

북한군의 은신처를 발견한 박 일등병조는 전우들의 엄호사격을 받으며 적을 향해 돌진했다. 그러나 2개의 수류탄을 투척하며 돌진하던 박 분대장은 적의 집중사격에 가슴에 관통상을 입고 전사했다.

이삼재 부분대장이 분대장을 대신해 다시 수류탄을 들고 돌진했으나 또 쓰러졌고, 이어 전 분대원들이 일제히 적진으로 돌격해 마침내 영흥도를 탈환했다.

박 일등병조는 스무살의 꽃다운 나이에 전사했지만, 그의 희생으로 국군과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했고 이는 6.25 전쟁의 전세를 뒤엎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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