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뉴질랜드 저소득층 여학생이 비싼 생리용품을 탓에 전화번호부나 신문지를 대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뉴질랜드 오클랜드 소재 패퍼토이토이 고등학교의 본 쿠일러트 교장은 재학생 가운데 저소득층 학생 상당수가 생리용품을 구매할 돈이 없어 학교나 체육수업 등을 자주 빼먹고 있다. 특히 그는 올해 재학 중인 여학생 700여명 가운데 많은 저소득층 학생들이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학생들은 전화번호부나 신문지 등을 생리대 대용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교사들이 제자들을 위한 생리용품을 자비로 구매하고 있다.
뉴질랜드 청소년 후원단체 키즈캔은 올 5월부터 이달까지 생리대 4000개를 저소득 지역 학교 500여개에 제공했다.
시중 4~8 뉴질랜드 달러 상당인 생리대를 대량 구매를 통해 1 뉴질랜드 달러 수준에서 구매, 학생에겐 단돈 50센트에 공급하고 있다.
루이자 월 하원의원(노동당)은 몇몇 대학생들조차 생리대 구매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월 의원은 “우리는 생리대가 사치품이 아닌 생필품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특히 이로 인해 학생들의 교육에 지장이 있다는 사실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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