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김현경 기자] 아이가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너무 많아 걱정하시는 부모님들 계실텐데요.

무조건 안 된다고 제지하기보다는 합리적인 근거로 대응하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2015 통계청 수기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남윤영 씨는 아이의 컴퓨터 사용에 대응하기 위해 ‘통계’를 이용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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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씨는 2주동안 아이가 컴퓨터를 사용한 시간을 학습 관련 이용 시간과 학습 이외의 이용 시간으로 나눠 기록했습니다.

그 결과 평일에는 학습을 위해 이용하는 시간과 학습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시간이 비슷한 데 비해, 주말에는 학습을 위해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학습 외적인 목적으로 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어 아이가 아이가 학습 외적인 목적으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동영상, 자료 찾기, 카페ㆍ블로그 방문, 게임 등으로 이용 시간을 분류했습니다.

분석 결과 평일에는 학습 외 목적으로 사용하는 컴퓨터 사용의 내용들이 전반적으로 고르게 분포했지만, 주말 학습 외 목적으로 사용하는 컴퓨터 사용 내용에서는 게임이 70%에 육박할 만큼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남 씨는 아이가 주말에 게임을 하는 이유를 찾기 위해 아이에게 통계를 보여주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아이는 “엄마가 저한테 이렇게나 관심이 많았어요? 저는 엄마가 제가 하는 일에 이렇게까지 관심이 있는 줄 몰랐어요. 엄마는 늘 바쁘시잖아요. 식사 .준비하시고 청소하시고, 설거지 하시고……. 특히 동생 돌보느라 늘 바쁘시잖아요”라고 말했습니다.

아이의 외로움을 알게 된 남 씨는 아이가 원하는 블로그 만들기를 함께 시작했고, 아이는 게임을 끊게 됐습니다.

남 씨는 “지극히 주관적으로만 보이는 아이 양육의 문제들도 객관적인 통계를 풀어봄으로써 위기가 극복될 수 있음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원문보기=통계청 블로그


pin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