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 벨기에에 본사들 둔 세계 최대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 InBev)가 2위인 영국 사브밀러를 합병하게 됐죠.

AB인베브는 한국 오비맥주의 대주주이기도 합니다. 인수금액은 690억 파운드. 우리 돈으로 121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역사상 세번째로 큰 합병사례죠.

AB인베브는 샤브밀러가 합병을 거부하자 인수금액을 크게 올렸습니다. 그만큼 사브밀러가 필요했다는 얘기죠.

그럼 AB인베브는 샤브밀러에 그토록 집착한 것일까요?

아래 지도를 보시죠.

AB인베브와 샤브밀러의 맥주시장 점유 지도. 출처=AB인베브

AB인베브는 세계시장 점유율 20.8%입니다. 이 회사는 2008년 벨기에-브라질의 인베브 그룹과 미국의 안호이저-부시가 합병한 회사로 버드와이저, 스텔라, 코로나, 호가든, 레페 등 유명 맥주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페로니 등의 브랜드를 지닌 사브밀러는 세계 시장 점유율 9.7%로 2위입니다. 합병이 성사되면 세계 시장 점유일이 30%에 달하는 세계 최대 맥주기업이 탄생하게 되는 거죠.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AB인베브는 전 세계 맥주시장을 지배하게 됩니다.

AB인베브는 대체로 미국과 유럽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출발한 사브밀러는 아프리카에 40여개의 브랜드를 갖고 있는 등 아프리카에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카대륙과 유럽,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맥주공륭'의 탄생입니다.

합병 성사 발표후 양사의 주가는 크게 올랐습니다. 시장이 윈-윈 합병이라는 것을 추인한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