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서상범 기자ㆍ신보경 인턴]아이를 품에 안고 연설을 한 유럽 의회 소속 의원이 화제입니다. 지난 7일 영국 노동당 소속의 여성 의원 안넬리제 도즈(Anneliese Dodds)는 세금 회피를 근절해야 한다는 취지의 연설에 나섰는데요.
4개월된 딸을 안고, 의회에서 연설을 하는 안넬리제 도즈 의원
그녀의 품에는 생후 4개월 된 딸, 이사벨라가 안겨있었습니다.
이날 도즈 의원은 딸을 품에 안고, 세금 회피를 막기 위해 유럽 사회가 공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녀는 탈세 등 세금 회피에 대한 대처는 환경 오염, 기상이변처럼 국가의 경계에 상관없이 공동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사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그녀는 다른 나라의 세금 회피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은, 결국 세금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렇게 불거진 문제는 유럽 연합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소리 높였습니다.
한편 도즈 의원은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는데요. 그녀는 영국은 세금 회피 등 전유럽이 힘을 모아야 하는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유럽연합에 잔류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약 2분간 이어진 도즈 의원의 연설에서 딸 이사벨라는 그녀의 어깨에 기대있었습니다. 도즈 의원의 목소리가 다소 높아졌을 때도, 이사벨라는 손가락을 잠깐 움직일 뿐 얌전하게 어머니의 연설을 듣고 있었죠.
연설 중간 다른 의원이 이사벨라를 데려가려는 행동을 했지만, 어머니와 딸 모두 아랑곳하지 않고 연설을 이어나갔습니다.
도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연설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요.
해당 영상에 대해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딸을 안고, 흔들림없이 연설을 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실 유럽 의회에서 도즈 의원 외에도 아이와 함께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들은 여럿 존재해왔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이탈리아 정치인인 리치아 론줄리죠. 그녀는 지난 2010년 유럽의회에 생후 6주 된 딸을 데려온 장면이 처음 카메라에 찍혀 화제를 모았습니다.
리치아 론줄리와 그의 딸
이후 스페인에서도 2012년 카탈루냐사회당 소속 이올란다 피네다 상원의원이 아기를 의회에 데려온 바 있습니다.
올해 초에는 스페인 40년 양당 체제를 무너뜨린 신생 좌파정당 포데모스 소속의 여성 의원이 국회에 아기를 데려와 수유를 해 찬반 논란이 일기도 했죠.
이번 도즈 의원의 영상에 대해서도 일각에서는 아이를 데려오는 것 까지는 용인한다고 해도, 아이를 안고 연설까지 하는 모습은 지나치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심지어 아이를 도구로 삼아 언론의 관심을 끌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제기하는 이도 있죠.
하지만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당당한 워킹맘의 모습에 대한 격려의 목소리가 더 큰 상황입니다.
tiger@heraldcorp.com
[헤럴드의 새로운 지식 미디어 HOOC이 출범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HOOC을 검색해보세요]
tiger@heraldcorp.com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