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6%·S&P500 0.95%·나스닥 1.51% ↑

英·獨·佛·범유럽 지수 일제히 소폭 상승

WTI, 배럴당 110.33달러…전장比 0.5% ↑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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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5월 초 열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발표에 안도하며 상승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 모두 소폭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여름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다. 원유재고가 감소세를 유지한 점도 유가를 떠받쳤다.

▶다우 0.6%·S&P500 0.95%·나스닥 1.51%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1.66포인트(0.60%) 오른 32,120.2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25포인트(0.95%) 상승한 3,978.7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0.29포인트(1.51%) 뛴 11,434.74로 장을 마감했다.

개장 초 투자자들이 FOMC 정례회의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하지만 이후 FOMC 의사록이 발표된 이후 주가는 오름폭을 확대했다.

연준은 지난 5월 3~4일 열린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대다수 참석자는 금리 목표치의 50bp 인상이 앞으로 2번의 회의에서 적절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연준의 이번 의사록은 크게 새로운 것이 없었으나 연준은 경제 상황에 따라 정책을 조정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물론 연준은 “참석자들이 경제 전망과 위험에 따라 제약적(restrictive) 기조가 적절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해 중립금리 이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의사록은 새로운 것이 없었으나 연준이 금리 인상을 일정하고 신중한 태도로 해나갈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증시가 반등했다고 해석했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수석 투자책임자는 “의사록에는 새로운 것이 없었으나 시장은 연준이 이미 제시했던 매파적 기조보다 더 매파적인 것은 듣고 싶어하지 않았었다”라고 말했다.

씨티즌스의 에릭 멀리스 매니징 디렉터는 마켓워치에 “연준이 잘하는 것은 매우 신중하게 진행하는 것”이라며 “이는 그들이 앞으로 성급하게 움직이지 않을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연준은 상황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시장이 바닥을 친 것 같다”라며 S&P500지수가 최근 3,850선을 테스트했으나 이후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투자자들이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밸류에이션) 할인 과정, 금융 환경의 공격적 긴축, 경기침체 가능성 등을 모두 통과했다”라고 덧붙였다.

▶英·獨·佛·범유럽 지수 일제히 소폭 상승=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1% 오른 7,522.75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63% 상승한 14,007.93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0.73% 오른 6,298.64를 기록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81% 높은 3,677.10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에너지와 원자재 주식이 가장 많이 올랐다. 유가는 공급은 여유롭지 않은데 미국의 여름 드라이빙 시즌이 시작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 데 따라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투자자들은 곧 공개될 미 FOMC 의사록에서 통화정책과 관련해 어떤 방향이 제시될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그리브스 랜즈다운의 투자 분석과 리서치 대표인 엠마 월은 “우크라이나 전쟁, 물가 상승, 이에 따른 중앙은행 반응들이 주식시장에 위험을 높이고 투자자들이 투자를 꺼리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변동성은 계속될 것이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것이 흐름을 헤쳐나갈 방안이라고 말했다.

▶WTI, 배럴당 110.33달러…전장比 0.5%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6센트(0.5%) 오른 배럴당 110.33달러로 마쳤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는 2주 연속 감소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0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01만9000배럴 줄어든 4억1980만1000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6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93.2%로 직전 주의 가동률인 91.8%에서 상승했다. 여름 수요 증가를 앞두고 가동률이 높아지는 점은 유가 상승 압력을 완화한다.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는 “정제 활동이 강한 정제 마진과 낮은 재고, 여름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임박한 수요 급증에 마침내 반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치솟는 휘발유 가격에 대응해 추가 조치를 단행할지도 주목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바이든 행정부가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억제하기 위해 석유 수출에 대한 규제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통령은 어떤 수단도 테이블에서 내려놓지 않았다고 확인해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ING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 대표는 “지금까지 바이든 행정부는 이러한 조치를 시행하는 것을 꺼려왔으며, 전략비축유 방출에 집중해왔다”라며 “그러나 비축유 방출이 유가를 어느 정도 완화할 수는 있지만, 병목 현상이 정제 부문에 있다면, 휘발유 부족을 완화하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휘발유 시장의 공급 긴축은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로 들어서면서 우려가 커질 것”이라며 “미국의 공급 긴축이 유럽을 포함한 다른 지역에서 휘발유를 끌어당기고 있지만, 다른 지역 역시 점차 공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윤 기자


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