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현 전남도의원 제안

여수해양과학고 수산생물 교과 실습 시간에 학생들이 꽃게를 해부하고 있다.
여수해양과학고 수산생물 교과 실습 시간에 학생들이 꽃게를 해부하고 있다.
서대현 전남도의원이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도의회 제공]
서대현 전남도의원이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도의회 제공]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여수해양과학고등학교(돌산읍 소재)를 협약형 특성화 고교로 지정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국가에 필요한 특수 산업 분야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자체-교육청-지역기업-특성화고 등이 협약을 통해 연합체를 구성하고 지역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특성화 학교로 용산철도고 등 전국에 9개교가 지정됐으나 전남은 한 곳도 없다.

29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교육위원회 서대현 도의원(여수2)은 제389회 전라남도의회 임시회 5분발언에서 “지역의 자랑스러운 학교인 여수해양과학고등학교를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여수해양과학고등학교가 지난 1980년 개교 이래로 수많은 전문 기술 인재를 배출하며 국가와 지역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해왔으나 신입생 미달과 교육 수요 감소, 홍보 미흡, 산업 연계 약화 등으로 인해 경쟁력을 상실해 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그 배경에 대해 협약형 특성화고교로 지정되면 5년 간 최대 45억 원의 재정 지원과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받을 수 있어 해양수산 신산업 분야 인재를 양성해 여수를 해양수산 교육의 중심지로 도약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 의원은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는 지자체, 교육청, 기업, 대학이 공동 참여해 교육과정부터 취업까지 연계되는 혁신적 직업교육 모델로,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해법”이라며 “여수해양과학고가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로 도약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인재 양성에 주력해야 한다”고 거듭 제안했다.

돌산읍 군내선착장 인근에 자리한 농어촌지역 공립학교인 이 학교는 ‘자영수산과’와 ‘해양레저관광과’ 등 2개 학과에 재학생 54명이 등록돼 있다.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된 전국 9개 고교 분포도.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된 전국 9개 고교 분포도.

parkd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