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은빈 인턴기자] 전국적으로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열사병 등 온열 질환으로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KCDC)에 따르면 지난 5월 23일부터 8월 6일까지 온열 질환으로 숨진 사람은 10명에 달했다. 일사병 등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000여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849명)보다 27%나 증가한 수준이다.
흔히 ‘더위 먹는다’고 하는데, 이는 열사병, 일사병 등을 의미한다. 이들은 모두 햇볕에 장시간 노출돼 어지럼증, 발열, 구토,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일사병과 달리 열사병은 사망 위험이 있다. 일사병과 열사병 증상의 차이를 모르고 가볍게 대처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사병과 열사병은 크게 ‘땀’의 유무로 판별될 수 있다. 일사병의 경우 땀이 많이 나고 열사병은 땀이 나지 않는다.
일사병은 수분과 땀이 지나치게 배출돼 체액이 부족해지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신체 온도가 37~40도까지 오른다. 일사병은 공기가 잘 통하는 시원한 곳에 누워 있으면 대개 저절로 회복된다.
하지만 열사병의 경우 체온조절 중추의 기능이 마비되면서 내부 온도가 40도 이상까지 오르는데, 이때 뇌를 비롯한 여러 장기에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열사병이 의심되는 환자를 발견하면 그늘로 옮기고 119에 곧바로 신고해야 한다. 또 환자가 자체적으로 체온 조절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물에 적신 얇은 천을 환자 몸에 덮거나 찬바람을 쐐 체온을 떨어뜨린다. 환자의 의식이 없다면 물, 음식물 등이 기도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넣어서는 안 된다.
한편 온열 질환을 예방하려면 바깥 온도가 지나치게 높을 땐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하는 게 좋다. 불가피하게 무더운 곳에 노출될 경우 최대한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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