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삼성전자 하반기 실적은 갤럭시노트7과 갤럭시S7이 쌍끌이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1년에 한번 신제품을 내놓는 반면 삼성전자는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로 전략폰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실적을 강하게 방어한 갤럭시S7과 최근 애플 아이폰에 한달 앞서 선공을 펼친 갤럭시노트7로 프리미엄폰 시장지배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 8조140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3분기에도 8조원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점쳐진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 24곳이 추정한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전망치) 8조 4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개월전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6조131억원)에 비해 33.8%나 급등한 수치다.
견인차는 모바일IT(IM)사업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IM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조7600억원)보다 57%나 늘어난 4조3200억원으로 전체 실적 절반 이상을 도맡았다. 3분기에 갤럭시노트7 조기출시효과를 볼 경우 2분기보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예년과달리 갤럭시S7시리즈의 출고가를 내리지않은 채 하반기 투톱 전략폰으로 내세웠다. 갤럭시 S7시리즈 판매량이 완만하게 하강곡선을 그리는만큼 소비자들에게 노트7과 더불어 두가지 선택지를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올 상반기 2600만대가 팔린 갤럭시S7에 갤럭시노트7가 탄력을 붙인다면 당초 판매목표치를 웃돌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나온다.
시장전문가들은 하반기 갤럭시노트7 출하량을 1000만~1200만대로 내다봤다. 현대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 출하량을 3분기 500만대, 4분기 700만대로 추정한다”면서 “출시 5개월이 지난 갤럭시S7 시리즈 판매추이가 양호한 만큼 3분기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 (S7ㆍ노트7) 출하량은 1000만대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IT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7 시리즈도 조기출시돼 시장선점효과 톡톡히 봤는데 홍채인식 등 혁신기능이 돋보이는 노트7의 조기출시효과도 시장에 어느정도 먹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분기 삼성의 점유율은 22.8%, 애플은 11.9%로 점유율 격차는 10.9%포인트다.
권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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