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네이버가 활짝 웃었다.
17일 오전 9시 36분 현재 네이버는 전거래일과 같은 7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네이버는 장중 79만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일본증시와 나스닥에 각각 상장한 자회사 ‘라인’의 성공적 안착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라인 주가가 오르면 네이버 주가도 오르는 등 동반 상승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라인의 시장 안착은 상장전 뜨거운 분위기와 달리 쉽지 않았다.
일본증시에 상장하기 전 라인은 공모가밴드를 2700엔~3200엔에서 2900엔~3300엔으로 올려 잡을 만큼 시장 분위기가 좋았다. 최종 공모가는 미국에선 32.84달러, 일본에서는 3300엔으로 책정됐고, 거래 첫 날 나스닥에선 공모가보다 26.6% 오른 41.58달러에, 도쿄증시에선 31.66% 오른 4345엔에 장을 마감했다.
화려한 출발과 달리 라인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다 지난 3일 이후 상승세로 접어들었다. 라인 상장 기대감에 연일 상승을 지속하던 네이버도 3일까지는 꾸준히 하락하다 이후 상승세로 전환에 성공했다. 16일에는 79만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라인의 주가상승엔 골드만삭스등 글로벌 투자은행(IB)이 투자분석을 개시하며 후한 점수를 준 것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골드만삭스와 도이체방크가 ‘매수’, 미쓰비시UFJ, 모건스탠리는 ‘비중확대’를 추천한 것을 비롯해 맥쿼리, 미즈호 등도 긍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맥쿼리 증권은 라인 주가가 도쿄증시에서 32%이상 급등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비드 깁슨 맥쿼리증권 연구원은 “라인은 인기가 높은 메세징앱인 것은 물론 광고 플랫폼으로써의 역할도 충실히 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국내시장에선 네이버에 대한 기대도 한층 커지고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 광고는 올해 2919억원으로 전년대비 72% 성장할 것”이라며 “네이버는 올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4조800억원, 영업이익 1조17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각각 25%, 54%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네이버는 단기적으로 라인 주가와 연동되겠으나, 현 주가가 2017년 예상실적기준 PER(주가수익비율) 23배이고 내년 EPS(주당순이익) 성장률이 35%나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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