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구절초·갯쑥부쟁이 만개…탐방로 따라 ‘가을 산책’

소백산국립공원 백두대간(비로봉에서 연화봉 방향) [소백산국립공원 사무소 제공]
소백산국립공원 백두대간(비로봉에서 연화봉 방향) [소백산국립공원 사무소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가을비가 그친 뒤 소백산 전역이 본격적인 가을빛으로 물들고 있다.

국립공원공단 소백산국립공원 사무소는 “이달 중순부터 탐방객들이 국화과 야생화를 비롯한 다양한 가을꽃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고 11일 전했다.

소백산 국립공원에서 가을을 대표하는 꽃은 단연 국화다.

산구절초 [소백산국립공원 사무소 제공]
산구절초 [소백산국립공원 사무소 제공]

산구절초와 갯쑥부쟁이가 탐방객의 눈길을 끄는 가운데, 양지바른 능선에는 노란빛의 조밥나물과 쇠서나물이, 그늘진 탐방로에는 연분홍빛 각시서덜취가 활짝 피어 있다.

국화과 외에도 보랏빛 과남풀과 투구꽃, 흰색의 바위떡풀·물매화·촛대승마 등이 가을 산행의 묘미를 더한다.

특히 비로봉과 연화봉을 잇는 능선 구간은 가을꽃이 가장 풍성한 탐방 코스로 꼽힌다.

능선 양옆으로 국화과 야생화가 어우러져 ‘가을 꽃길’을 형성하고, 맑은 날에는 동쪽으로 태백산맥, 서쪽으로 소백산의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져 가을 산행의 백미로 꼽힌다.

물매화, 과남풀, 진범, 촛대승마, 갯쑥부쟁이 [소백산국립공원 사무소 제공]
물매화, 과남풀, 진범, 촛대승마, 갯쑥부쟁이 [소백산국립공원 사무소 제공]

소백산 가을 야생화는 9월 중순부터 10월 초순까지가 절정이다.

탐방객이 몰리는 주말을 피해 평일 오전 시간대를 이용하면 한결 여유로운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남태한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가을 야생화는 소백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풍경”이라며 “일교차가 큰 만큼 바람막이와 방한 장비를 갖추고 안전한 산행을 즐겨 달라”고 당부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