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국제 금값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금리 인하 사이클을 재개할 것이란 기대감이 금값을 밀어 올린 것으로 읽힌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682.2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32.8달러(0.9%) 올랐다.
로이터에 따르면 금 현물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44분 기준 온스당 3680.8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1% 올랐다.
금 현물도 이날 장중 온스당 3695.39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금값 강세는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금 시장에서 금 1㎏ 종목 가격은 종가 기준 1g당 16만6600을 기록했다. 지난 9일 장중엔 16만7740원까지 치솟으면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한국금거래소 순금나라에 따르면 지난 15일 종가 기준으로 개인이 순금을 구매할 때 가격은 한돈(3.75g) 당 70만9000원에 이른다. 지난 13일 종가 기준으론 71만1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연준이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금리 인하 사이클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금값은 강세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17일 FOMC 회의 종료 후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4.25∼4.50%에서 최소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17일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96%, 0.50%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4%로 각각 반영했다.
금은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채 실질금리가 하락할 때 금값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 관련 불확실성으로 스태그플레이션(경기둔화 속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독립성을 지속적으로 위협하면서 달러화 가치 지속에 대한 의구심을 키운 게 안전자산으로서 금 수요를 늘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들어 금값 상승 폭이 ‘오일 쇼크’ 시기인 1979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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