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상망동 정비 본격화, 기후위기 대응 안전망 강화

상망2지구 종합정비 계획도[영주시 제공]
상망2지구 종합정비 계획도[영주시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경북 영주시는 행정안전부의 ‘2026년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총 665억 원 규모의 국비 지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으로, 잦은 집중호우에 시달려온 시민들의 안전 우려를 한층 덜어줄 전망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영주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사업비 496억 원) ▲상망2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사업비 169억 원)이다.

영주지구는 영주동·휴천동 구시가지 일원에 2.1㎞의 배수암거를 신설하고 4.5㎞ 우수관로, 2.4㎞ 사면을 정비해 도심 내 빗물 배제를 강화한다. 지난 2023년 20여 년 만의 수해로 큰 피해를 보았던 지역이어서 주민들의 기대감이 크다.

상망동에 거주하는 최모(58) 씨는 “2023년 큰비가 왔을 때 집 앞이 완전히 물바다가 돼 가재도구를 다 버려야 했다”며 “이번에 배수 시설이 새로 생긴다니 그나마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영주동·휴천동 종합정비 계획도[영주시 제공]
영주동·휴천동 종합정비 계획도[영주시 제공]

상망2지구 사업은 상망동 단운마을 일원에 5.7㎞ 규모 소하천 정비가 추진된다. 소규모 집중호우에도 물이 불어나던 지역으로, 주민 불안 해소가 기대된다. 주민 박모(55) 씨는 “비만 오면 물이 넘칠까 늘 긴장했는데, 이제는 아이들 학교 보내는 것도 한결 안심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영주시는 이번 성과를 위해 2022년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을 수립한 뒤, 행정안전부 심의·확정과 타당성 조사, 경북도의 사전 컨설팅, 중앙부처 발표 심사 등 과정을 성실히 수행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이 직접 행정안전부를 찾아 사업의 시급성을 설명하며 적극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는게 영주시의 설명이다.

유정근 권한대행은 “재작년 수해로 시민들께서 큰 고통을 겪으셨다”며 “이번 사업으로 안전한 영주시 건설의 획기적 계기를 마련했다. 앞으로도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종합 정비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지난해에도 가흥1지구와 상망지구가 정비사업에 선정(총사업비 660억 원)돼 현재 기본 및 실시 설계가 진행 중이다. 시는 2027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재해위험지역 정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