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저동항 앞바다에 뜬 쌍무지개[독자제공]
울릉저동항 앞바다에 뜬 쌍무지개[독자제공]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16일 오후, 소나기가 지나간 뒤 울릉군 저동 앞바다와 북면 현포 지역 하늘에 쌍무지개가 선명하게 걸리자 관광객들이 일제히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

“이런 무지개는 처음 봐요”, “사진으로도 전해지지 않을 만큼 예뻤다” 등 SNS에는 현장에서 찍은 사진과 영상이 잇따라 올라왔다.

일부 관광객들은 “울릉도 여행 마지막 날에 쌍무지개를 봐서 행운 같다”며 들뜬 반응을 보였다.

븍면 현포(웅포마을) 울릉도 독도 해양연구기지인근에 뜬 무지개. [독자제공]
븍면 현포(웅포마을) 울릉도 독도 해양연구기지인근에 뜬 무지개. [독자제공]

주민들도 “가을 오징어가 잘 잡힐 징조 같아 기분이 좋다”, “비가 내렸다 그친 뒤 무지개까지 떠서 풍년이 올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기상전문가들에 따르면 쌍무지개는 태양 빛이 빗방울 속에서 두 번 반사되며 생기는 자연현상으로, 맑은 비구름이 걷히는 순간 낮은 햇빛이 비칠 때 주로 관찰된다.

울릉도의 푸른 바다 위로 아치형으로 걸린 이번 쌍무지개는, 가을 정취 속 ‘행운의 신호탄’처럼 주민들의 마음을 환하게 밝혔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