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께서 지킨 독도, 우리가 이어 지킵니다”

“그때는 나라가 어려워도 독도는 꼭 지켜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지요”

24일 울릉경비대가 독도의 날을맞아 독도의용수비대 마지막 생존자인 정원도(96) 선생을 찾아 독도 수호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울릉경비대 제공]
24일 울릉경비대가 독도의 날을맞아 독도의용수비대 마지막 생존자인 정원도(96) 선생을 찾아 독도 수호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울릉경비대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민족의 섬 독도와 울릉도 경비를 담당하는 경북경찰청 울릉경비대(대장 김주엽)는 24일 ‘독도의 날(10월25일)’을 맞아 독도의용수비대 마지막 생존자인 정원도(96) 선생을 찾아 독도 수호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주엽 대장과 경비대원들은 이날 정원도 선생의 자택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독도를 지켜온 의용수비대의 헌신과 희생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정원도 선생은 1954년 홍순칠 대장을 중심으로 결성된 독도의용수비대 33인 중 한 명으로, 일본의 불법 침탈 움직임이 거세던 시절 울릉 청년들과 함께 독도에 상주하며 일본 선박의 접근을 차단하고 영토 표식을 철거하는 등 실질적인 독도 방어 활동을 수행했다.

그 공로로 1996년 정부로부터 보국훈장 광복장을 수훈했으며, 현재는 유일한 생존자로서 독도 수호의 생생한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

김주엽 울릉경비대장은 “정원도 선생님은 독도 수호의 산증인이자 우리 경비대의 자부심”이라며 “그분이 지켜낸 독도를 오늘날 우리가 이어 지킨다는 사명감을 다시 되새겼다”고 말했다.

이에 정원도 선생은 “그때는 나라가 어려워도 독도는 꼭 지켜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지금도 독도경비대원들이 독도를 굳건히 지켜줘서 고맙고 든든하다”라고 전했다.

울릉경비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독도의용수비대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독도 수호의 역사적 의미를 국민과 공유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