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깐부’ 맺은 정의선·젠슨 황
관세 불확실성 해소에 목표주가 ↑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현대차 주가가 장초반 5%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소맥’ 러브샷을 하며 인공지능(AI) 협력을 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 주가는 전일 대비 1만8000원(6.79%) 오른 2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 회장과 황 CEO, 이 회장은 전날 오후 7시 30분께 서울 강남구의 치킨집 ‘깐부치킨’에서 만나 치킨과 맥주를 함께하는 일맥 ‘치맥회동’에 나섰다.
황 CEO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5년 만에 한국을 찾았으며, 경주에 가기에 앞서 AI 부문에서 협상을 진행 중인 두 수장과 강남에서 만났다.
이어 이들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 ‘지포스(GeForce)’ 한국 출시 25주년 행사에 등장했다.
같이 무대에 선 정의선 회장은 “미래엔 엔비디아칩이 차로 들어와서 더 많이 협력할 것이며 앞으로는 자동차에도 더 많은 게임을 할 수 있게 꼭 하겠다”며 “엔비디아도 현대차도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세협상 타결로 관세 불확실성이 제거된 점도 주가를 끌어올린 영향이다. 이에 증권사들은 일제히 현대차 목표주가 상향에 나섰다.
삼성증권은 이날 현대차의 목표 주가를 28만5000원에서 34만원으로 19% 상향했으며 한국투자증권도 27만 원에서 30만5000원으로 13% 올렸다. NH투자증권은 기존 26만원에서 33만원으로 높였다. 키움증권도 현대차의 주가를 31만원으로 상향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및 투자자 모두 ‘불확실성’의 영역으로 평가해왔던 대미 자동차 수출 품목 관세가 결국 ‘확실성’으로의 전환에 성공했다”라며 “현대차의 2026년 어닝 기대치에는 여전히 25% 가정이 지배적으로 반영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9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연내 15%로 인하가 확실시됐기에 금일을 기점으로 국내 자동차 어닝 방향성이 성장으로 전환되며 본격적으로 코스피 지수 수익률과의 갭 메우기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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