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시티=최나래 기자]미국해양대기관리처(NOAA)는 가뭄을 20세기의 가장 큰 자연재해 중 하나로 선정했다. 특히 미국의 서부 지역은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온으로 인해 가뭄이 보다 장기화되고 특정 지역에 고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단적인 예로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 4년간 극심한 가뭄이 도래해 2015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정부 역사상 처음으로 강제 절수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처럼 가뭄피해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가뭄대책 마련이 국가적 관심 사안으로 대두되고 있다.국가가뭄정책법(National Drought Policy Act)미국은 1998년 국가가뭄정책법(National Drought Policy Act)을 제정해 가뭄관리에 대한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또한 2006년에는 국가통합 가뭄정보 시스템법(NIDIS Act)을 제정해 현재의 국가적 가뭄관리 통합 시스템(National Integrated Drought Information System: NIDIS)을 구축했다. NIDIS는 가뭄 경감과 대응을 위한 정보처리 조직으로 NOAA가 관리하고 있다. NIDIS의 목표는 가뭄과 관련된 정보, 연구, 교육, 정책의 통합된 정보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또한 지역별 가뭄 조기경보시스템을 개발해 가뭄정보 포털사이트(www.drought.go)를 통해 미국 전역의 가뭄 상황, 가뭄 조기경보 정보를 이해하기 쉽고 표준화된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국립가뭄경감센터네브라스카-링컨대학(University of Nebraska-Lincoln)은 1995년 미연방정부와 협력해 국립가뭄경감센터(National Drought Mitigation Center: NDMC)를 설립하고 미국의 가뭄 관리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센터는 여러 가지 가뭄 지수를 종합해 미국 전역의 가뭄 상황을 이해하기 쉽게 하나의 지도로 나타낸 가뭄모니터(Drought Monitor)를 개발했다. 이 지도는 미국 전역의 가뭄 상황을 총 4단계의 강도로 구분하고 장단기로 나누어 하나의 지도로 나타내고 있으며 포털사이트를 통해 정기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국가 가뭄관리 조직 및 역할미국의 가뭄관련 정책은 NOAA와 미환경보호처(EPA)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총 10개의 기관에서 가뭄과 관련된 총 네 가지 업무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이외에 미교통국(DOT), 미산림국(USFS), 미에너지부(DOE) 등에서도 가뭄과 관련된 업무를 간접적으로 담당하고 있다.가뭄관리와 기후변화정책의 통합미연방정부는 2013년부터 가뭄 문제를 기후변화정책(Climate Action Plan)의 일환으로 간주하고 국가 가뭄회복력 파트너십(National Drought Resilience Partnership: NDRP)을 발족해 기후변화 및 가뭄과 관련된 회복력(resilience) 제고를 위한 포괄적인 정책을 수립했다. 이 파트너십은 가뭄회복력과 관련된 연방정부의 단일화 된 소통창구로써, 각 지자체의 가뭄관련 정책 및 제도에 대한 협력 및 공조체계를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가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농업, 상하수도, 에너지, 제조업 등의 주요 산업분야에서 장기적인 가뭄회복력 제고 전략을 수립하고 모니터링, 예보, 조기경보에 따른 다양한 정보를 연결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주정부 및 지자체 단위에서는 효과적인 가뭄계획 및 수자원 관리기반 구축을 위한 다양한 방법 및 노하우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시사점미국은 국가가뭄정책법을 통해 연방정부, 주정부,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가뭄경보, 모니터링, 피해 경감 등을 위해 각 지역 기관과 정보 교환, 가뭄경보 시스템 도입, 가뭄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 등을 이행하고 있다. 또한 2013년부터 가뭄을 기후변화 문제의 하나로 인식하고 통합적인 대응 및 적응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은 가뭄정책을 기존의 대응 위주(responsive)의 전략에서 예방 및 적응(preventive and adaptive) 위주의 전략으로 전환해 가뭄대책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본 기사는 세계도시정보(https://ubin.krihs.re.kr/ubin/wurban/maincitynews_View.php?no=1626&thema=&start=0) 사이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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