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금 8억3000만원
금·주류 등 고가 상품 인기…신선식품은 저가
“경제 불확실성 증가에 안전자산과 가성비 인기”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편의점 설 선물세트 시장에서 ‘금’이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다. 특히 혜택이 집중되는 사전 예약 기간을 활용해 미리 금을 사려는 수요가 몰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29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금 1돈(3.75g) 매입 가격은 110만8000원이다. 이달 1일 87만9000원 대비 26.05% 상승했다. 국제 금값 상승과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이어지며 국내 금값은 연일 상승세다.
이런 흐름은 편의점 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GS25가 지난 9~27일 진행한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매출은 전년 대비 120% 증가했다. 골드바와 주류 등 고가 선물세트가 인기를 얻으면서다.
GS25는 붉은 말 골드바 4종(3.75~37.5g)과 실버바 1000g 등 관련 상품 18종을 준비했다. 해당 상품 대부분이 소진되며 총 8억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20만원 이상 프리미엄 상품군 매출은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지난해 설 명절 금을 판매하지 않았던 CU도 올해부터 금 판매에 나섰다. 99만원으로 최고가 상품인 ‘병오년 말 순금바 한돈’은 판매 개시 2주 만에 동났다. 8일부터 27일 설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31.1% 증가했다.
세븐일레븐도 골드바 5종을 선보였다. 사전 예약 기간인 6~27일 금 판매량은 340돈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33% 늘었다. 전체 매출도 10%가량 성장했다.
홈쇼핑에서도 금은 꾸준한 인기품목이다. 롯데홈쇼핑이 진행하는 ‘금은방 라이브’의 이달 주문액은 방송 첫 달인 지난해 10월 대비 4배 증가했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일상 소비에서 가격 부담이 낮은 선물세트를 찾는 경향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siu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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