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전쟁을 못하게 되는 가격 지점은 없다고 말했다. 전쟁 수행 비용은 종전을 고려하게 되는 요소가 아니라 전한 것이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베선트 장관은 미 해군이 향후 호르무즈를 통과하려는 선박들을 호송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미 현지 언론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에게 이란 전쟁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고 맞서게 될 가격 지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절대적으로 없다”고 답변했다.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출구전략을 고심중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전쟁 비용은 종전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아니라고 시사한 대목이다. 지난 11일 미 의회 브리핑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이란 전쟁 첫 6일 동안 최소 113억달러(약 16조원)를 전쟁 비용으로 썼다.
이란이 이날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가운데, 베선트는 “사실 현재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들이 있으며, 이란 유조선들과 일부 중국 국적 유조선들이 통과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근거로 “우리는 그들이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지 않았음을 알고 있다”라며 해협에 기뢰 매설 위험은 없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군사적으로 가능해지는 대로 미국 해군이 국제 연합군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호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군사적으로 가능해지는 즉시, 미국 해군이 아마도 국제 연합군과 함께 선박들을 호송하여 통과시킬 것이라는 게 나의 믿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박 호송 계획이 시행될 시점에 대해서는 “미국이 공중 통제권을 완전히 확보하고... (이란의) 미사일 재건 능력이 완전히 저하되는 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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