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종전 MOU 세부내용 보도
후속협상 기간 석유제재 임시 면제
韓기업 등 454조 재건기금 출자 약속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공식 서명식이 오는 19일(현지시간) 스위스 휴양지 뷔르겐슈토크에서 열리는 가운데, 이란이 종전 합의의 대가로 얻게 될 경제적 혜택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19일 뷔르겐슈토크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서명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미 지난 14일 MOU에 전자서명한 상태다. ▶관련기사 4면
아직 MOU 전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핵심은 이란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제재 완화를 맞교환하는 ‘행동 대 행동’ 방식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란은 공식 서명 직후 원유 수출 재개와 관련한 제재 완화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후속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이란의 석유 판매를 허용하는 임시 제재 면제 조치를 MOU에 포함했다.
WSJ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공식 서명 직후 이란의 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을 허용하기 위해 기존 제재를 면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금융결제와 해상 운송, 보험 등 석유 거래에 필요한 관련 서비스 역시 제재 면제 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와 석유 관련 제재가 완화되면 이란은 원유 수출 확대를 통해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악시오스는 최종 핵 합의 체결 시 미국이 일정에 따라 대이란 제재를 전면 해제하는 내용이 MOU에 담겼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이란이 최종 핵 합의 이후 3000억달러(약 454조원) 규모의 이란 재건용 민간 투자기금을 조성하는 방안도 포함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기금은 정부 지원금이나 배상금이 아닌 민간 투자 방식으로 운영된다. 미국과 아시아, 중동, 남미, 아프리카 지역 기업들이 이미 1500억달러 이상 규모의 자금 조달에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출자 의향을 밝힌 국가로는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미국 등이 거론됐지만 구체적인 기업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들 자금은 에너지와 물류, 제조, 운송 등 이란의 주요 산업 재건 사업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은 이러한 혜택이 무조건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핵무기 개발 포기와 농축 우라늄 처리,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 보장 등 합의 사항 이행이 전제 조건이라는 것이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이 제대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이번 협상에 따른 어떤 혜택도 누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공식 서명식은 오는 19일 스위스 제네바가 아닌 중부 니드발덴주에 있는 뷔르겐슈토크에서 열린다. 뷔르겐슈토크는 루체른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알프스 산악 휴양지로, 2024년 우크라이나 평화회의 등 주요 국제행사가 열린 장소다.
정목희 기자
mokiya@heraldcorp.com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