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47.1% 증가…영업이익은 93.3% 늘어
IB 등 수수료이익 206% 급증…비이자이익 비중 43%→58%
비이자 중심 수익구조 전환…종투사 도약 기반 강화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우리투자증권이 투자은행(IB) 수수료를 앞세워 비이자이익 중심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5월 1조원 규모 유상증자로 자기자본을 확충한 가운데 비이자이익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는 등 수익구조 다변화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24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94억원으로 93.3% 늘었고, 순영업수익은 1462억원으로 58.7% 증가했다.
상반기 실적은 비이자이익 확대가 견인했다. 순이자이익은 6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한 반면 비이자이익은 839억원으로 110.0% 늘었다. 이에 따라 순영업수익에서 비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43%에서 올해 58%로 높아졌다.
특히 IB 등을 포함한 수수료이익은 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급증했다. 비이자이익에서 수수료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40%에서 58%로 확대됐다. 우리투자증권은 증자 이후 대형 거래 수임이 늘면서 수수료 수익 확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비용도 함께 증가했다. 자체 원장 전산시스템 구축과 증권 전문인력 영입에 따라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9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8% 늘었다. 영업 확대에 따른 자산 증가와 합병 전 자산에 대한 충당금 적립으로 대손비용도 259억원으로 62.5% 증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4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배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6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한 분기 만에 넘어섰다. 이어 지난 5월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자기자본을 확충했다. 회사는 확보한 자본을 바탕으로 운용자산과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대형 딜 수행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도약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증자 이후 IB 등 수수료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비이자이익 중심의 증권사 수익구조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필수 인프라 구축과 합병 전 자산 건전성 관리 투자를 병행하면서 본업 중심의 수익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hajun82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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