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당기순익 1조46억원…1분기 대비 66% 증가
상반기 순영업수익 ‘역대 최대’ 5조7227억원
저원가성 예금 늘어나며 그룹 순이자마진 7bp 상승
비은행 이익 기여도, 1년 만에 3배 확대
하반기 1500억원 규모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
[헤럴드경제=서상혁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올 상반기 1조60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1분기와 비교해도 순익이 큰폭 증가했다. 핵심예금 증가로 순이자마진이 개선된 가운데 보험사 등 비은행 계열사가 약진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우리금융은 상반기 1조60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수치다. 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6% 증가했다.
상반기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5조7227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4조6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우리은행에서 핵심예금 중심의 수신 기반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자산 리밸런싱을 추진한 결과,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동기 대비 7bp 상승했다. 생산적 금융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이 전년 말 대비 4% 이상 성장한 점도 2분기 실적 회복을 견인했다고 우리금융은 설명했다.
환율과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서도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1조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은행 WM사업과 자본시장 호조에 따른 증권, 자산운용사 수수료 확대 등이 실적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우리금융은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세가 실적 개선에 큰 몫을 했다고 평가했다. 올 상반기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는 그룹 전체의 22% 수준으로 전해졌다.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확대된 수치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보험 자회사 편입 효과가 본격화된 가운데, 증권 부문도 1조원 규모의 증자를 바탕으로 영업 기반을 확대하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의 상반기 대손비용은 9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
이날 우리금융은 하반기 15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과 2분기 배당금을 주당 220원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총 3500억원으로 전년 1500억원 대비 133% 증가했다. 분기 배당금은 비과세 배당으로 이뤄진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경상 분기 순이익이 1조원 이상으로 회복한 것은 우리금융그룹의 펀더멘털과 수익 창출력이 한층 강화됐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여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지속 확대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hy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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