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의장 경선 경험 바탕 후반기 의장 후보 유력…강동길, 성북구청장 도전 가능성도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 서울시의회 김인제 의원(구로2·4선)과 강동길 의원(성북3·3선)의 제12대 후반기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전반기와 후반기 각각 2년씩 의장단과 상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제12대 시의회 전반기는 임만균 의장과 성흠제·이성배 부의장 체제로 출범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후보를 내부 경선을 통해 선출하면서 과거 선수와 연령을 중시하던 관행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젊은 시의원들이 대거 입성하고 의원 개개인의 의정활동과 조직 내 소통 능력이 중요해지면서 단순히 다선 의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주요 자리를 맡는 시대가 지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임만균 3선 의원이 예상을 깨고 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임 의장은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3선 구청장이라 차기 관악구청장 후보로 유력해 보인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2년 뒤 실시될 후반기 의장 후보 경선 역시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반기 2년 동안 보여준 의정활동과 리더십, 동료 의원들과의 관계가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후반기 의장 후보군으로는 김인제 의원과 강동길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1974년생인 김인제 의원은 제9대 서울시의회에 입성한 이후 내리 4선에 성공한 중진이다. 제9대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과 제10대 도시계획균형위원장, 제11대 후반기 부의장 등을 역임하며 당과 의회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현 행정자치위원회 의원으로 풍부한 의정 경험과 조직 운영 능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후반기 의장에 다시 도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강동길 의원은 1964년생으로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하고 법무사로 오래 활동하다 제10대 서울시의회에 입성했다. 이후 제11·12대 의원으로 연이어 당선돼 3선의 관록을 쌓았다. 제11대 의회에서는 도시안전건설위원장을 맡았다.
현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인 강 의원은 후반기 의장 도전과 함께 차기 성북구청장 선거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3선 임기를 마치면 다시 출마할 수 없는 만큼 강 의원이 후임 구청장 자리를 놓고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결국 강 의원으로서는 서울시의회 후반기 의장 도전과 성북구청장 출마 가운데 정치적 진로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김인제·강동길 의원은 제12대 전반기 의장 후보 경선에 나서 경쟁을 벌인 경험이 있다. 당시 경선 결과와 선거 과정에서 확인된 지지 기반을 바탕으로 두 의원이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다시 맞붙을지 주목된다.
seouldream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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