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해양기업 전용 정책펀드 첫 결성…펀드 자금 70% 이상 지역기업 투자
2030년까지 1428억원 조성…민간 투자 마중물 역할 기대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수도권이 아닌 비수도권 해양기업만을 위한 정책펀드가 처음으로 출범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215억원 규모의 ‘바다생활권 특화펀드’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1428억원 규모의 지역 해양기업 전용 투자펀드를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결성된 ‘클레어-해양신산업투자조합 제1호’는 해양 분야 최초의 비수도권 특화 정책펀드다. 펀드 자금의 70% 이상을 지방 해양 분야 중소·벤처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설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해수부는 그동안 융자와 보조금 중심의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해 2019년 해양모태펀드를 도입했다. 지금까지 9개 자펀드, 총 1522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해양기업 투자를 지원해왔다.
새로 출범한 바다생활권 특화펀드는 기존 해양모태펀드와 달리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해양기업만을 주목적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해수부는 지역 해양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215억원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정부 1000억원, 민간 428억원 등 모두 1428억원 규모의 특화펀드를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펀드 운용은 클레어보이언트벤처스가 맡는다. 존속기간은 8년이며 이 가운데 4년 동안 투자를 진행한다. 필요하면 출자자 협의를 거쳐 최대 2년 연장할 수 있다.
서정호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해양산업은 초기 투자비가 크고 회수 기간이 길어 민간 투자가 쉽지 않은 분야”라며 “바다생활권 특화펀드가 지역 해양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민간 투자 확대를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dast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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