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균형성장 의제 끌어갈 사람은 나”
“형사소송법, 특정계파 정쟁 무기로 쓰여”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으로 출마하는 임미애 의원은 27일 “영남을 포기하고서는 민주당이 이기는 길은 없다”며 “1200만의 유권자를 끌어안고 민주당이 이길 수 있는 길은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통로, 창구, 무기 정도는 민주당 지도부가 하나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에 출연해 “지방균형성장 의제를 담대하게 끌어나갈 수 있는 사람은 저 임미애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부분에 집중해 우리 당원들을 설득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 의원은 “영남이 당원 수가 적다고 해서 대의원 수까지 적지 않았다. 그런데 1인1표제가 도입됐고 7% 정도밖에 안 되는 권리당원 숫자를 가지고 당내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 영남권의 어떻게 영남권의 민심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을 것인가”라며 “그런 측면에서 이번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제가 민주당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남은 전략적으로 영남을 끌어안음으로 전국 정당으로 나아가는 김대중의 정신을 구현해야 한다”며 “수도권의 경우 민주당이 미래 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해 지방의 가치를 주의 깊게 바라보고 응원해 줘야 한다”고 했다.
전당대회 예비경선을 통과한 8명의 최고위원 후보로 여성 후보 3명이 모두 진출한 데 대해서는 “배려 차원에서 5명 (최고위원 당선자에) 안 들어가면 최다득표한 여성을 집어넣는다는 조항이 만들어졌는데, 실제로 단 한 번도 그 조항에 의해 최고위원이 된 사람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민주당 내에서 여성 리더십에 대한 평가가 일정 부분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이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를 핵심으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의결하고 이번 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을 예고한 가운데 임 의원은 “집권여당의 국회의원이 이 중대한 사안을 결정하면서 많은 국민이 우려하고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신념이라는 식으로 법안 처리를 밀어붙인다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도 그런 취지에서 1년 전부터 당에서 숙의해달라고 얘기한 건데, 오히려 숙의 과정을 거치기보다 대표의 선언과 그 선언에 동참하는 사람은 개혁적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반개혁적이라는 선을 먼저 그은 것부터 특정 계파의 정쟁의 무기로 쓰인 측면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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