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2차 가해 범죄수사과 출범 1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임세준 기자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1년 전, ‘사회적 참사 2차 가해’를 끝까지 추적하겠다며 전담팀을 꾸리고 집중수사에 나선 경찰이 그간 참사 피해자와 유족을 모욕한 혐의로 112명을 붙잡아 3명을 구속했다.

27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7월 참사 피해자 등에 대한 2차 가해 행위를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한 이후 112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하고 2차 가해 온라인 게시물 6091건에 대한 삭제·차단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국수본은 수사와 유족들의 피해 상황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2차 가해 근절을 위한 활동도 병행했다.

국수본이 경찰의 2차 가해 범죄 대응이 국민 인식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발이 ‘경찰의 활동으로 2차 가해 행위가 줄어든 것을 체감한다’고 답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7일까지 883명이 참여한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80%는 경찰의 2차 가해 범죄 대응 활동을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61%는 경찰의 활동이 2차 가해 행위가 범죄라는 인식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경찰은 온라인에서 2차 가해 행위가 실제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찰이 올해 6월까지 지난 1년간 포털 등에 참사 관련 댓글을 자체 분석한 결과 2차 가해성 댓글은 19%로, 28~30%였던 전담 대응 부서 출범 전과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우현 경찰청 사이버수사심의관은 “2차 가해 행위는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는 중대한 범죄”라며 “지난 1년간 경찰의 대응을 통해 온라인 환경과 국민 인식에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된 만큼 앞으로도 2차 가해 범죄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r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