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3일 동안 ‘안전 셧다운’
작업환경 등 사업장 전면 재정비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안전보건 경영을 선언한 HD현대중공업이 사업장 내 중대재해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29일부터 3일 동안 전 사업장 가동을 중단하고 ‘안전 셧다운(Safety Shutdown)’을 실시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 18일과 24일 울산과 군산 조선소에서 협력업체 근로자가 사망하는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임직원의 생명 및 안전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다’는 경영진의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HD현대중공업은 안전 체계 재구축을 위해 29일 전 직원 대상 특별안전교육을 시작으로 30일 ▷전 사업장 위험성 평가 재실시 및 고위험 공정 전면 재점검 ▷안전 방재 설비 및 작업 환경 대대적 개선을 추진한다. 이번 점검에서는 발견된 위험 요소가 해소될 때까지 해당 공정의 재개를 엄격히 제한한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시민들과 근로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안전 셧다운은 보여주기식 조치가 아니라 회사의 안전 문화를 뿌리부터 바꾸는 새로운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HD현대중공업은 중대재해의 원천 차단을 위해 안전보건 경영체계인 ‘The Safe Care(더 세이프 케어)’를 지난해 8월 18일부터 전면 시행했다. 이 제도는 HD현대중공업이 자체적으로 분석한 조선업 중대재해 사례를 기반으로 ▷추락 ▷끼임 ▷감전 ▷질식 ▷화재 등 9가지 핵심 위험 요소를 ‘절대불가사고’로 지정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 관리하기 위해 도입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5월에는 작업자가 차량에 부딪힐 수 있는 구역에 형광색으로 칠하는 등 충돌 위험 시설물 표식과 감성 안전 사인물 설치를 통해 공장의 위험을 제거하는 ‘보이는 안전’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만 지난 4월 9일 울산 잠수함공장 화재와 이달 18일 조선사업부 외부 독에서 곤돌라와 상부 발판 사이 끼임 사고, 또 지난 24일 군산 조선소 판넬공장 장비에 끼임 사고로 각각 근로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cityblu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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