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정당 회계 보고서 제출

8박 10일 방미에 총 2억597만원 사용

지선 앞두고 출국, 일각선 ‘빈손 방미’ 지적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7일 서울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앞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김민수 최고위원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부 조작 수사·기소 의혹 특검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연합]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7일 서울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앞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김민수 최고위원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부 조작 수사·기소 의혹 특검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연합]

[헤럴드경제=윤채영 기자] 국민의힘 측은 지난 4월 ‘장동혁 대표의 8박 10일 미국 출장에 총 2억6000여만원 예산이 소요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이란 전쟁으로 고유가인 상황과 물가 인상, 이전 당 대표들의 방미 일정과 비교해도 최소한으로 예산을 집행했다”고 3일 밝혔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추가 일정에 대해서는 개인 비용으로 부담하는 등 당 예산 지출을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전임 대표들의 방미 예산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2023년 김기현 전 대표 방미 때는 5박 7일 일정이었고 총 예산은 2억1800만원이었다”며 “김무성 전 대표가 2015년 8박 10일 일정으로 방문했을 때도 2억3900만원의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측은 우원식 전 국회의장의 방일 사례도 거론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우 전 의장의) 2026년 2박 3일 방일 일정에 3억 1700만원의 예산이 집행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앞서 조선일보는 국민의힘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정당 회계 보고서를 근거로 ‘장 대표 등이 지난 4월 11~20일 8박 10일간 방미 일정에 총 2억597만원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방미 일정에는 장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 조정훈, 김대식, 김장겸 의원 등이 함께했다. 6·3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출국했으나 미국 정부 핵심 인사와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아 ‘빈손 방미’라는 비판을 받는 등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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