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배우 황정민과 여성 A씨의 사적 관계 및 스토킹 피해 주장을 둘러싸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황정민이 A씨에게 먼저 연락한 이유는 대부분 연락을 그만하라는 취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황정민에게 술과 단둘이 있을 수 있는 밀폐된 공간에서 만날 것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황정민과 A씨가 2024년부터 약 1년간 나눈 통화 녹취록 62건(16만3000여 자)을 분석한 결과 황정민이 먼저 전화를 건 주요 목적은 ‘연락 중단’과 ‘관계 정리’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녹취에는 황정민이 “내가 너랑 그렇게 막 이렇게 카톡을 나눠야 되고 해야 될 사이는 아닌 거 같다”, “불편하다”, “연락하지 마라”, “난 지금은 네가 너무 무서워”, “제발 좀 살려달라” 등 관계 단절을 애원하는 발언이 담겼다.
A씨는 앞서 황정민이 먼저 62차례 전화를 건 사실과 전달받은 셀카 사진 등을 근거로 사적 관계를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해 황정민 측은 A씨의 극단적 선택 언급 등 심리적 압박과 거듭된 요청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사진을 전달했을 뿐이며, A씨가 밀폐된 공간에서의 만남과 음주를 요구했으나 이를 모두 거절했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녹취에는 황정민이 “셀카 사진 보내달라고 그러는데 나는 부담스러운 거야.너 또 우냐. 너 진짜 아침부터. 알았어. 셀카 찍어서 보낼게. 아이씨, 울지마”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황정민은 지속적으로 연락을 끊으려 했지만, A씨는 단둘만 있을 수 있는 밀폐된 공간과 술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저는 카페에서 못 만나요”라고 했고, 황정민은 “말이 되는 소리를 해. 술은 안돼. 사무실에서 보자”며 이를 거절했다.
하지만 A씨는 디스패치가 공개한 통화 녹취록에 대해 “황정민이 ‘전화 그만하라’고 말한 대목은 일부만 발췌된 것”이라며 “그렇게 말하다가도 곧바로 다시 전화를 걸어왔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밀폐된 공간에서의 만남이나 24시간 동안 함께 있자는 요구에 대해 “농담에서 비롯된 왜곡”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황정민 소속사 샘컴퍼니는 A씨를 스토킹 범죄 피의자로 지목해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 법원은 A씨에게 접근금지 잠정조치 3건과 함께 스토킹 혐의로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A씨는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으며, 황정민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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