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전남 해남에 400㎿급 태양광 단지 착공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AI 데이터센터 움직이는 힘”
오는 2028년 준공…13만가구 쓸 무탄소 전력 공급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전남 해남에서 열린 태양광 발전단지 착공식을 계기로 “햇빛이 산업이 되고, 에너지가 일자리가 된다”며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땅끝 해남에서 태양광 발전단지가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이곳에서 생산될 청정에너지는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든든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산업은 안정적인 전력이 있어야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며 “해남의 청정에너지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와 AI 데이터센터를 움직이는 힘이 되고, 대한민국의 다음 100년을 준비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뜻깊은 것은 에너지 전환이 산업의 성장과 지역의 활력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라며 “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가 지역의 산업을 키우고, 더 많은 일자리와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이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소멸의 위기를 극복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해남에서 시작된 변화가 호남을 넘어 대한민국 곳곳으로 퍼져나가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날 광주특별시 해남군에서 ‘해남 재생복합단지 태양광 발전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김성환 기후부 장관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와 지역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업은 염해간척지 등 유휴부지 479만㎡를 활용해 단일부지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인 400㎿(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2028년까지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 중 10㎿는 영농형 태양광으로 추진돼 농업과 재생에너지의 공존 실증도 함께 진행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역주민이 사업에 참여하고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사업 기간 총 1500억원 규모의 발전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할 방침이다. 모듈과 셀, 인버터 등 주요 기자재도 국산으로 우선 활용해 국내 태양광 산업 생태계 강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발전단지가 준공되면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기업과 산업단지 등에 연간 13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529GWh 규모의 무탄소 전력이 안정적으로 공급된다. 이는 광주특별시와 해남군이 추진 중인 ‘솔라시도 인공지능(AI) 에너지신도시’ 기업 유치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p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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