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밤 최저기온 24.5도 기록

이번주에도 35도 안팎 무더위 지속

연일 계속되던 폭염이 살짝 강도를 낮춘 9일 국내외 관광객들이 푸른 하늘과 흰 구름에 더욱 도드라진 경복궁을 찾아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
연일 계속되던 폭염이 살짝 강도를 낮춘 9일 국내외 관광객들이 푸른 하늘과 흰 구름에 더욱 도드라진 경복궁을 찾아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주말 사이 기세등등하던 폭염이 한풀 꺾이면서 서울이 17일 만에 열대야에서 벗어났다. 전국의 폭염중대경보도 모두 해제되면서 모처럼 더위가 누그러지는 모습이다. 다만 이번 주에도 낮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이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의 밤 최저기온은 24.5도를 기록했다. 서울은 지난달 23일부터 열대야가 이어졌지만 이날 17일 만에 기준인 25도 아래로 내려갔다.

최근 한반도를 뒤덮었던 이중 고기압의 중심이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동풍도 약해지면서 밤사이 달아올랐던 열기가 다소 식은 것으로 분석된다. 구름이 끼고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낮 동안 일사량이 줄어든 것도 기온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동해안에는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일시적으로 누그러질 전망이다. 10일까지 강원과 경북 동해안 및 산지를 중심으로 최대 60㎜, 많은 곳은 80㎜ 이상의 비가 예상된다. 부산·울산에도 20~60㎜, 경남 중·동부 내륙에는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도에도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월요일인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는 지역은 한때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가운데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더울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폭염중대경보는 해제됐지만 동해안을 제외한 곳곳에는 여전히 폭염특보가 남아 있다. 40도를 넘나들던 극한 폭염의 고비는 지나가는 모습이지만, 낮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지난주와는 더위의 패턴이 조금 다르겠지만 전국적인 무더위와 열대야는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