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2578억…전년比 242%↑

브로커리지·IB·트레이딩 부문 호조

대신증권이 기업금융(IB)과 자산관리(WM)를 양축으로 ‘초대형 IB’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2분기 IB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리테일 고객자산도 45% 증가했다. 3월 출범한 진승욱(사진) 대표 체제에서 초대형 IB 진입을 위한 사업 기반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12일 증권업계 따르면 대신증권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59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5504억으로 92.9%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2578억원으로 242.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내외 증시 거래대금 증가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 브로커리지 순수탁수수료는 18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7% 증가했다. 국내주식 수탁수수료는 15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7% 늘었고 해외주식 수탁수수료도 122억원으로 85.1% 증가했다.

증시 호황에 신용공여 수익도 증가했다. 2분기 신용거래융자 수익은 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2% 늘었다.

대신증권은 “증시 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늘고 위탁자산 규모가 확대됐다”며 “증시 호황에 따른 신용 공여 및 예탁금 이자수익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WM 고객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2분기 말 리테일 고객자산은 108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1% 증가했다. 평가금액 기준 1억원 이상을 보유한 고액자산가(HNW) 고객은 9만8406명으로 53.5% 늘었고, HNW 고객자산은 66조9000억원으로 66.7% 증가했다.

대신증권이 WM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것은 발행어음 사업과도 맞닿아 있다. 대신증권은 2024년 12월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된 데 이어 2028년을 목표로 초대형 IB 진입과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추진하고 있다.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하면 WM 고객을 기반으로 조달 능력을 확대하고 확보한 자금을 기업금융 투자 등에 활용할 수 있다. WM 강화가 외형 성장을 넘어 향후 초대형 IB 사업을 뒷받침할 기반으로 평가되는 이유다.

IB 부문도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IB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익은 8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7% 증가했다.

대신증권은 “PF 우량 딜 주관으로 금융자문수수료 및 지급보증료가 증가했다”며 “기업공개(IPO) 상장 건수 감소로 관련 이익이 감소한 반면 프리 IPO(Pre-IPO) 및 신기술 투자조합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 개선 폭도 컸다. 2분기 트레이딩 손익은 17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4% 증가했다. 회사는 보유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증가하며 운용손익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문이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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