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영화 ‘떠나간 여인’이 10일(이하 현지시간) 폐막한 제7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라브 디아스 감독의 이 흑백영화는 남자 친구 때문에 죄를 뒤집어 쓰고 수 십 년 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여교사가 출소 후 복수하는 과정을 장장 4시간에 걸쳐 담았다.
디아스 감독은 “이 영화를 필리핀 사람들과 그들의 (삶을 위한) 투쟁, 그리고 인간성을 위한 투쟁에 헌정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남우주연상에는 ‘훌륭한 시민’에 출연한 아르헨티나의 오스카 마르티네스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영화는 약 40년 만에 처음으로 고향에 돌아온 노벨상 수상자가겪는 일들을 소재로 예술과 명예라는 주제를 다룬 희극이다.
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뮤지컬 영화 ‘라 라 랜드’의 미국 배우 엠마 스톤은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이 영화에서 재즈 피아노 연주자와 사랑에 빠지는 가수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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