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KAI·LIG D&A·현대로템 반기 보고서 분석

합산 임직원 2만1629명…전년동기비 1753명 늘어

한화에어로, 879명 증가로 최대

생산·개발 역량 강화 위해 인력 확대

R&D 투자도 일제히 증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국내 방산 4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 LIG 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임직원 규모가 1년 만에 1700여명 증가했다. 조단위 일감을 제때 소화하고, 무인화 등 고부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0일 각 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국내 방산 4사의 총 임직원 규모는 2만1629명이다. 전년 동기(1만9876명) 대비 1753명 증가했다.

임직원 규모가 가장 크게 증가한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임직원 수는 지난 6월 기준 868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803명)보다 879명 늘었다. 같은 기간 LIG 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이하 LIG D&A, 5800명), 현대로템 방산부문(1751명) 임직원 규모는 각각 633명, 215명 증가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 임직원 규모는 지난해 6월(5370명) 대비 소폭 늘어난 5396명이다.

방산 4사가 임직원 규모를 늘리는 건 생산능력을 키우기 위함이다. 방산 4사는 최근 3~4년간 유럽, 중동 등에서 조단위 규모의 수출 계약을 연이어 체결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노르웨이 등과 K9 자주포, 다연장 로켓 천무 공급 계약을 맺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폴란드와 약 9조원 규모의 K2 전차 2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조단위 일감을 수출국에 제때 인도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인력이 필요하다.

KAI 직원이 고등훈련기 T-50 시뮬레이터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KAI 제공]
KAI 직원이 고등훈련기 T-50 시뮬레이터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KAI 제공]

인공지능(AI) 및 무인 기술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최근 전장에서는 드론으로 대표되는 무인무기가 주목받고 있다. 국내 방산기업들은 이같은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신기술 개발을 진행할 연구·개발(R&D) 인력을 늘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LIG D&A의 R&D 인력은 지난 6월말 기준 339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028명)보다 300명 이상 늘었다. KAI는 2145명의 R&D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45.1%(967명)가 석박사 이상의 학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6월 부산 영도 앞바다 한국해양대 인근 해역에서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의 무인수상정 해검3가 기동하고 있다. [LIG D&A 제공]
지난 6월 부산 영도 앞바다 한국해양대 인근 해역에서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의 무인수상정 해검3가 기동하고 있다. [LIG D&A 제공]

방산 4사는 확보한 인재를 앞세워 R&D에 더욱 팔을 걷어붙일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고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6월 루마니아에서는 다목적 무인차량(UGV)이 참여한 유무인 전투체계 통합 성능 시연을 진행했다. 국내 개발 군용 무인차량이 유럽 현지에서 성능을 시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AI도 AI 기반의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LIG D&A는 무인수상정 상용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LIG D&A의 무인수상정 해검3는 국내 최초로 해상상태4(최대 파고 2.5m)에서 실해역 내항성능 시험을 완료한 바 있다. 현대로템은 피지컬 AI 기반의 무인로봇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유로사토리 2026에 마련된 현대로템 K2 전차. [현대로템 제공]
유로사토리 2026에 마련된 현대로템 K2 전차. [현대로템 제공]

R&D 비용도 늘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R&D 비용은 5593억원으로 전년 동기(3510억원) 대비 59.3% 증가했다.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R&D에 1조원 이상 투자할 것으로 관측된다.

KAI의 올해 상반기 R&D 비용은 2942억원이다. 지난해 전체 R&D 비용(1640억원)을 일찌감치 뛰어 넘었다. LIG D&A(755억원), 현대로템(1254억원)의 R&D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5%, 14% 증가했다.

HD건설기계, 中 상해-북경 합치고 칠레도 통합…해외 거점 재편 속도 [비즈360]

HD건설기계, 中 상해-북경 합치고 칠레도 통합…해외 거점 재편 속도 [비즈360]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HD건설기계가 올해 상반기 중국과 남미 등 주요 해외 거점 법인에 대한 구조재편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사업 효율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46320?sec=027

yeongda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