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태풍의 영향으로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지진 피해를 입은 지역의 2차 피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충남남부,전북, 남해안 일부 등 남부지방 곳곳에 호우특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전국이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제14호 태풍에서 약화된 많은 수증기를 포함한 저기압이 서해상에서 동진하고 있어 오늘과 내일 사이에 일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날부터 18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 충남남부(17일), 제주도 80∼150mm(많은 곳 전남, 경남, 경북남부, 제주도 산간 200m 이상)이다. 충청 남부를 제외한 충청도(17일), 강원영동은 30∼80mm가, 서울, 경기도(17일), 강원영서(17일)에는 5∼4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과 비의 영향으로 특히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지역은 경주 등 지난 12일 지진 피해를 본 지역이다. 지진 피해가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6일 “태풍이 북상하고 있어 임시 조치로 천막을 씌우고 기와를 갈고 있다”면서 “항구적으로 복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예산 지원과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북도와 경주시, 군 당국은 이날 1380명의 인력을 동원해 경주 내남면, 황남ㆍ월성동, 외동읍 일대에서 응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지진 여파로 미세한 균열이 발생한 경주 외동읍 사곡저수지와 토상저수지를 포함, 규모 5.8 지진 진앙 반경 20㎞ 안에 있는 218개 저수지를 긴급 점거했다.
또 경주지역 지진피해 문화재 45곳에 비 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문화재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응급조치도 해 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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