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실종된 장미란(37) 씨. [실종자 가족 제공]
제주에서 실종된 장미란(37) 씨. [실종자 가족 제공]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한성숙 국무총리는 23일 장미란(37) 씨 실종 사건에서 비롯된 경찰의 부실 수사 논란에 “수사 과정 전반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국무총리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번 논란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이날 경찰청에 이같이 긴급 지시를 내렸다.

한 총리는 “경찰이 실종신고 접수와 처리 과정에서 허위로 사건을 종결하는 등의 행위가 없는지 면밀히 확인하라”며 “근본적 재발 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또 “가용한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라”며 “실종자 가족을 더욱 힘들게 하는 장난 전화나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히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제주에서 실종된 장미란(37)씨는 지난 5월 12일 밤 한림읍에 있는 집을 나선 뒤 3개월 넘게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실종 당시 장씨의 애인이 신고했으나 경찰이 장씨를 찾지 않은 채 사건을 종결 처리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한편, 장씨 가족에게 수차례 장난전화를 한 10대 남성이 22일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실종자 가족이 공개한 연락처로 총 17회에 걸쳐 ‘신음소리를 들려주면 실종자를 찾게 해주겠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장난 전화를 한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긴급 응급조치 2호(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 금지 명령) 처분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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