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오봉역 사고 닮은꼴…비극 되풀이

대전 동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본사 [연합]
대전 동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본사 [연합]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이 화물차량 입환 작업 중 열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서울철도특별사법경찰대와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0분께 경기 의왕시 경부선 의왕에서 코레일 정규직 50대 남성 A씨가 입환 작업을 하던 중 차량에 깔렸다.

입환은 화물차량을 연결하거나 분리하는 작업으로 A씨는 선로 주변을 살피면서 기관사와 소통하는 역할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소방대원들이 역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을 땐 A씨는 이미 숨져 있었다.

서울철도특사경은 고용노동부와 사고 당시 2인 1조 작업 등 현장의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긴급 안전 조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도 이날 오전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는 한편, 안전 강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나 유사한 사고는 반복되고 있다.

2022년 11월 의왕시 오봉역 구내에서 화물열차 입환 작업을 하던 코레일 30대 직원이 숨졌다. 2024년 8월 서울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도 직원 2명이 시설 점검·보수 장비 차량에 직원 치여 사망했다.


ny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