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노종합기술원, 공공나노팹 활용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 장비운영부터 반도체 소자 제작까지 산업현장 맞춤 교육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청년 취업난과 반도체 업계의 전문인력 부족을 동시에 해결하는 ‘공공나노팹’ 실무교육이 주목받고 있다. 교육생 10명 중 9명 이상이 취업에 성공했다.
나노종합기술원은 ‘나노전문인력양성 및 일자리지원사업’을 통해 지난 8년간 710명이 교육을 수료하고 이 가운데 660명이 취업했다고 밝혔다. 전체 취업률은 92%, 교육 수료율은 99.4%에 달한다.
나노종합기술원은 지난 28일 교육 수료생과 반도체 산업계 간 네트워크 구축과 기술 교류를 위한 ‘NNFC Connect-8’ 행사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2019년부터 추진됐다. 이공계 대학 졸업자와 졸업예정자 가운데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단순 이론교육을 넘어 반도체 산업현장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핵심은 공공나노팹의 실제 반도체 시설과 장비를 활용한 14주간의 집중교육이다.
교육생들은 반도체 기본교육을 시작으로 장비 운영과 예방정비(PM) 순환실습, 공정이슈 해결 프로젝트, 반도체 소자 제작까지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한다. 대학 교육과 실제 반도체 생산현장 사이의 기술 격차를 줄여 취업과 동시에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경력형 신입인재’를 키우겠다는 취지다.
전체 수료생 가운데 약 40%는 종합반도체 기업, 40%는 중견·중소 반도체 기업에 진출했다. 나머지 20%는 나노융합기업과 연구개발(R&D)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대형 반도체 기업뿐 아니라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 소재·부품·장비 기업에도 전문인력을 공급하면서 국내 반도체 생태계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나노종합기술원은 수료생들의 네트워크도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종합반도체·파운드리 기업을 비롯해 국내 중소·중견 소부장 기업, ASML·램리서치·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TEL 등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과 미국·대만·일본·독일 등 해외 반도체 산업 현장에 진출한 수료생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교육·취업 데이터는 ‘반도체 인재 생태계 대시보드’로 구축한다. 기수·기업·직무별 수료생 분포와 중소·중견기업 채용 현황, 해외 진출 현황, 멘토링 이력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향후 교육과정 개선과 반도체 인력양성 정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박흥수 나노종합기술원장은 “공공나노팹의 우수한 교육환경에서 산업현장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은 기업을 넘어 국가 핵심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며 “취업이 필요한 학생과 청년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국가와 지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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