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생 회장, 화신볼트 찾아 스케일업 방안 논의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1일 (주)화신볼트산업을 방문해 CEO 간담회를 가졌다. [부산상의 제공]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1일 (주)화신볼트산업을 방문해 CEO 간담회를 가졌다. [부산상의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부산상공회의소가 사업재편을 추진하는 지역기업의 성공적 스케일업(Scale-up)과 신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1일 오전 사하구 ㈜화신볼트산업을 방문해 정순원·정태형 대표이사와 CEO 간담회를 가졌다. 현장에는 동남권사업재편현장지원센터장, 부산시 기업정책협력관, 기업 옴부즈맨이 동행했다.

1964년 설립된 ㈜화신볼트산업은 발전·원자력·석유시추·조선 등 극한 환경에 사용되는 특수볼트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가스터빈용 특수볼트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창출하고 있다.

화신볼트산업은 신산업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산상의 ‘동남권 사업재편 현장지원센터’의 맞춤형 컨설팅을 받아, 지난해 ‘고온 열처리 기술을 활용한 SMR 기자재 시장 진출’을 골자로 한 사업재편계획을 정부로부터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기존 원자력 발전소용 부품 제조기술을 SMR 전용 볼트·너트에 접목해 새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정부가 부산을 SMR 상용화의 주요 거점으로 삼아 지원에 나서면서 새로운 시장 진출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특수합금 가공과 정밀 볼트·너트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으로 항공우주용 특수부품 시장까지 진출해, 발전·조선·석유시추 중심에서 미래 에너지와 첨단산업 분야로 다변화한다는 구상이다.

정순원 대표이사는 “사업재편을 투자와 매출 확대로 연결하기 위한 핵심 과제는 전문인력 확보”라고 말했다. 그는 “SMR·항공우주 분야에 필요한 특수합금과 설계·정밀가공, 품질관리 인력을 구하기 어렵다”며 지역 대학·연구기관·기업을 연계한 맞춤형 인력 양성과 외부 전문인력 유치 지원을 요청했다.

생산시설 확장과 이전을 위한 부지 확보 문제도 건의했다. 신규 수요에 대응해 설비투자와 생산 공간 확대를 계획하고 있지만, 필요한 면적과 입지 조건을 갖춘 산업용지를 찾기 어려운 만큼 관련 정보 제공과 투자부지 확보를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재생 회장은 “사업재편의 성패는 계획 승인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시장에서 투자와 매출, 고용을 실제로 만들어내는 데 달려 있다”며, “오늘 청취한 현장의 과제가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kaf20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