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프레소 X 소피텔 페어링 캠페인
3가지 ‘커피+크루아상’ 메뉴 선보여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시추안 페퍼(Sichuan pepper)를 뿌린 라테 한 모금에 다크초콜릿 크루아상 한 입. 이전에는 맛보지 못했던 독특한 커피와 크루아상이 인상적인 페어링(음식 조합)을 만들어냈다.
최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고메 카페 쟈뎅 디베르’에서는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가 호텔과 협업한 ‘플리즈 디스터브(Please Disturb)’ 캠페인 시식회가 열렸다. 네스프레소 커피와 소피텔 크루아상 레시피를 결합한 미식 캠페인이다. 프랑스 카페 문화를 상징하는 ‘커피×크루아상’ 구성을 새로운 미식 경험으로 재해석했다.
네스프레소는 여러 호텔과 꾸준히 협업해 왔다. 호텔이 안정적 수요처인 동시에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마케팅 채널이기 때문이다. 특히 5성급 호텔을 통해 ‘프리미엄 캡슐 커피’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행사처럼 새로운 호텔 커피 메뉴로 트렌드를 주도할 수도 있다.
커피와 크루아상은 프랑스인이 즐겨 먹는 조합이다. 특히 소피텔의 크루아상은 단순한 크루아상이 아니다. 소피텔은 지난 2024년 글로벌 프로젝트인 ‘오뜨 크루아상트리(Haute Croissanterie·명품 크루아상 샵)’을 시작하면서 크루아상을 특별한 디저트로 선보이고 있다.
현장에서는 커피&크루아상 메뉴 3종을 선보였다. 먼저 ‘르 브륄레(Le Brûlé)’는 ‘카푸치노 무스 브륄레’와 ‘크리스피 허니 크림 크루아상’으로 구성됐다. ‘카푸치노 무스 브륄레’는 네스프레소 아마레티 디카페나토 커피에 브륄레가 더해졌다. 브륄레는 크림이나 커스터드 등의 표면에 설탕을 뿌려 카라멜라이즈한 후 토치로 그을린 메뉴다. 단단한 브륄레 안에는 부드러운 카푸치노가 담겨 있었다. ‘크리스피 허니 크림 크루아상’은 꿀 크림을 얹은 후, 오렌지 제스트(얇게 썬 껍질)를 뿌렸다.
두 번째는 ‘오트 스파이시 초콜릿 커피’와 ‘커피-초코 이그조틱 크루아상’을 페어링한 ‘레피세(L’Épicé)’다. 가장 흥미로운 구성이었다. 커피와 크루아상 모두 개성이 강했으나, 서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새로운 ‘미식 페어링’을 발견할 수 있었던 구성이었다.
‘오트 스파이시 초콜릿 커피’는 오트(귀리) 음료 커피에 시추안 페퍼를 뿌린 메뉴다. 부드러운 커피에 알싸하게 매운 향을 내는 시추안 페퍼가 더해지며 색다른 풍미를 냈다. 커피에 매운 향신료가 어울릴 수 있다는 점은 새로웠다. 시추안 페퍼는 마라 요리에 쓰이는 중국 산초다. 추어탕에 넣는 한국의 산초와 동일한 산초류 계열이지만, 원산지와 품종이 다르다.
함께 나온 ‘커피-초코 이그조틱 크루아상’ 역시 새로운 맛이었다. 쌉싸름한 초콜릿 크림에 상큼한 열대과일 맛이 더해졌다. 임현호 소피텔 호텔 셰프는 “카카오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 크림에 열대과일인 망고·패션프루트 퓌레(과일·채소를 갈아 걸쭉하게 만든 것)를 올렸다”며 “커피와 함께 먹을 때 과하게 달지 않고 맛의 균형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르 토닉(Le Tonique)’ 메뉴는 ‘아이스 오렌지 에스프레소 토닉’과 ‘파리-브레스트 크루아상’이 나왔다. 네스프레소 바닐라 향 커피에 오렌지 토닉 등을 넣은 메뉴다. 청량감이 도드라지면서 은은한 산미가 뒤따랐다. 오렌지 칵테일이 연상되는 아이스 커피였다.
네스프레소 관계자는 “네스프레소의 기업용 라인인 네스프레소 프로페셔널은 다양한 파트너십과 셰프 협업을 선보이고 있다”며 “이번 소피텔과의 협업 메뉴는 투숙객뿐 아니라 일반인도 카페 쟈뎅에서 프랑스 카페 미식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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