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오일 등 아로마테라피 관심↑

리커버리 소비 트렌드 확산에 각광

가수 전소미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평소 사용하는 아로마오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소미 유튜브]
가수 전소미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평소 사용하는 아로마오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소미 유튜브]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아로마테라피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리커버리(회복)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아로마오일을 비롯한 아로마테라피 제품들이 인기다.

3일 뷰티 업계에 따르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아로마테라피 용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추세다. 인스타그램에서 ‘아로마테라피’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은 54만건이 넘는다. ‘아로마오일’과 ‘아로마롤온’ 등 관련 품목에 대한 게시물도 각각 12만2000건, 1만1000건 확인됐다.

휴식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는 리커버리 소비 트렌드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사우나·명상·요가 등이 유행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1인 사우나나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효소 찜질·쑥뜸 등 관리법도 확산하고 있다.

아로마오일과 아로마캔들·인센스스틱 등은 운동 후나 휴식 중에 사용하면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줘 인기다. 인기 아이돌 그룹 올데이프로젝트 멤버 영서, 가수 전소미·태연·이효리 등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쓰고 있다고 밝힌 아로마오일이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아로마 전문 브랜드들도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도테라·유스트 등 글로벌 브랜드뿐 아니라 아로마티카 등 국내 아로마 기반 브랜드들도 선전 중이다. 아로마티카는 지난 7월 북촌 플래그십 매장에서 아로마테라피 롤온 2종 제품이 매출 순위 7·8위에 올랐다. 아로마테라피 문화에 익숙한 북미·유럽·오세아니아 지역 구매 고객 비중이 전체의 34.8%를 차지했다.

아로마오일 등 제품의 원료가 되는 에센셜오일 수입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2022년 1650톤이었던 수입량은 지난해 2116톤으로 3년 만에 28.2% 늘었다. 올해 7월까지 수입량은 139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었다. 연간으로는 2400톤에 육박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에서도 국내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호라이즌에 따르면 한국 아로마테라피 시장은 2024년 2억1370만달러에서 2030년 3억9910만달러로 연평균 11.2% 성장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글로벌 시장 증가율(8.9%)을 웃도는 성장세다.

CJ올리브영은 올해 웰니스 전문 플랫폼 ‘올리브베러’를 열며 아로마테라피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잘 쉬기’, ‘잘 케어하기’ 등 영역에 아로마테라피 제품들을 배치했다. 1호점인 광화문점은 개점 100일 만에 아로마테라피에 익숙한 외국인 고객 비중이 50%에 가깝게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아직 아로마테라피 시장 초기 단계지만 성장 여력이 크다”며 “최근 소비 트렌드가 웰니스·리커버리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관련 제품들의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올리브베러 광화문점에 아로마오일 등 아로마 관련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강승연 기자
서울 종로구 올리브베러 광화문점에 아로마오일 등 아로마 관련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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