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훈-CHO들, 현안 논의 간담회

재계 “청년 채용에 나설 여건 조성해줘야”

노조법 시행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도 건의

인력 재배치 등 탄력적 운영 위한 제도 필요

김영훈(앞줄 왼쪽 네번째) 고용노동부 장관과 류진(앞줄 왼쪽 세번째)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장관-주요 그룹 CHO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김영훈(앞줄 왼쪽 네번째) 고용노동부 장관과 류진(앞줄 왼쪽 세번째)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장관-주요 그룹 CHO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이른바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 시행과 정년연장 논의 등으로 산업계의 혼란이 고조된 가운데 국내 10대 그룹 인사·노무 담당자들은 정부에 불확실성 해소를 건의했다.

삼성·SK·현대차·LG 등 10대 그룹 최고인사책임자(CHO)들은 3일 한국경제인협회 주최로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 기회 확대 및 고용·노동 현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이 같은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번 간담회는 고용노동부와 경제계가 청년 일자리 기회 확대와 관련 고용·노동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청년 일자리 문제는 ‘2인3각 달리기’처럼 정부와 기업이 보조를 맞춰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해결할 수 있다”며 “경제계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청년 일자리 회복방안’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가 AI 시대에 걸맞은 제도를 마련해 길을 트면 경제계는 신규 채용, 인턴십 등 청년 일자리와 일 경험 기회 확대로 그 길을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장관 - 주요 그룹 CHO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여명구 삼성전자 DS부문 피플팀장(부사장).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장관 - 주요 그룹 CHO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여명구 삼성전자 DS부문 피플팀장(부사장).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10대 그룹은 우리 경제의 주력사업을 이끌어 왔고, 그 과정에서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청년들은 유능한 인재로 발돋움해 왔다”며 감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청년 일자리 상황이 나아지는 데 동참해 달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10대 그룹 CHO들은 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청년 채용에 나설 수 있는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개정 노조법 시행에 따른 현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업종·직무 특성을 고려해 근로시간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최근 정년연장을 위한 입법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인력구조와 임금체계 등 청년 채용여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제시했다.

특히 고연령층을 계속 고용하기 위해 임금피크제·직무급 등 임금체계 개편직무·사업장 재배치 등 탄력적인 인력 운영이 가능하도록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협은 이날 논의된 주요 그룹의 의견을 바탕으로 ▷청년고용 지원 확대 ▷계속고용 ▷ 노동시장 제도 개선 등 기업의 채용 여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 과제를 구체화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향후 소외된 지역 청년들의 취업기회 확대를 위해 주요 회원사와 함께 지역인재 채용설명회를 지역 거점별로 개최하고, AI 시대 청년들의 실업난 완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예고했다.


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