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포스코홀딩스 등 6개사 참여
생산·설비·AI 등 60여개 직무 모집
포스코 ‘AI 엔지니어’ 직무 신설
16일 오후 3시까지 지원서 접수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포스코그룹이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미래 기술 인력을 포함해 세 자릿수 규모의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포스코는 AI를 활용한 제철소 자동화와 사무 업무 혁신을 담당할 ‘AI 엔지니어’ 직무를 처음 만들었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과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DX,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6개 그룹사가 2026년 하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3일 밝혔다.
전체 채용 규모는 세 자릿수다. 생산·설비기술을 비롯해 영업·마케팅, 안전·보건, AI 등 약 60개 직무에서 인력을 선발한다.
이번 공채에서 눈에 띄는 분야는 AI와 로봇이다.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은 로봇 인지·제어 분야를 비롯해 소듐이온전지·리튬인산철(LFP)용 양극재, 염수리튬 공정, 습식정제, 자원 및 이차전지 소재 정·제련 등의 연구인력을 모집한다.
포스코는 생산기술과 설비기술, 공정기술 외에 AI 엔지니어 직무를 새로 만들었다. 제조 현장과 사무 업무의 AX(AI 전환)를 담당할 인력을 별도로 뽑겠다는 취지다. 포스코DX도 AI와 IT·OT 엔지니어링 분야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는 경영기획·경영지원과 철강·모빌리티·소재·곡물 영업, LNG 사업, 생산평가, 기계·계전 엔지니어 등을 모집한다. 포스코이앤씨는 플랜트·건축·안전·경영기획·경영혁신 분야에서, RIST는 연구·기술·행정 분야에서 각각 인력을 선발한다.
포스코는 채용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정해진 질문에 답하는 기존 자기소개서 항목을 없애고 지원자가 직무 역량을 쌓기 위해 어떤 경험과 활동을 했는지 작성하는 ‘학내외활동’ 항목으로 바꿨다. 지원자의 경험을 획일적인 자기소개서 문항보다 실제 수행 활동을 중심으로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지원 자격은 기졸업자 또는 2027년 2월 졸업예정자다. 포스코의 경우 공인어학성적 등 모집 직무별 지원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지원서는 포스코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6일 오후 3시까지 받는다.
포스코 채용 절차는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인적성 검사, 1차 면접인 직무역량평가, 2차 면접인 가치적합성평가, 최종 합격자 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12월 입사할 예정이다.
지원 기간에는 현직자와 취업준비생을 연결하는 온·오프라인 채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직무별 현직자가 실제 업무를 설명하는 랜선 리크루팅과 채용설명회 등을 통해 직무와 전형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채용은 포스코그룹이 지난 7월 내놓은 사업 재편 전략과도 맞물린다. 포스코그룹은 산업자원·전략자원·에너지자원을 축으로 하는 ‘트리플 코어’ 체제를 구축하고 철강뿐 아니라 리튬 등 핵심광물과 에너지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AI 인력 확보 역시 실제 생산현장의 디지털 전환과 연결된다. 포스코는 제철소 생산·설비 과정에 AI를 적용하는 한편 포스코DX를 중심으로 제조·사무 분야의 AX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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