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045 출발 후 1%대 상승

외국인·기관 4거래일 연속 매수세

코스피 지수가 8일 장중 7000선을 탈환했다. 지난달 18일 이후 15거래일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4거래일 연속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오전 중 각각 1%, 4%대 상승을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93.78포인트(1.34%) 오른 7089.1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50.40포인트(0.72%) 오른 7045.79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관련기사 2·18면

‘칠천피’ 탈환을 이끈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다. 두 주체는 3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동반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7억원, 267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타법인도 806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5682억원 순매도 중이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지수에 힘을 보태고 있다. 7일에도 외국인은 2조5868억원 순매수했고, 코스피도 외국인 및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일 대비 308.18포인트(4.61%) 오른 6995.39에 거래를 마쳤다.

오픈AI가 선보인 새 인공지능(AI) 모델 ‘아스트라’ 출시로 고용량 제품 수요가 확대되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쏠리고, 이에 따라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된 여파로 풀이된다.

이준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코스피 현물과 코스피200선물을 동반 순매수했다”며 “3거래일 연속 현선물 순매수는 6월 16일 이후 처음이며 매수 강도도 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은 코스피가 7000선에 안착할 수 있을지에 쏠린다. 코스피는 지난달 18일 장중 7000선을 돌파해 7200선까지 올랐지만 6869선에 마감하며 전강후약의 흐름을 보였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7000선을 웃돈 것은 7월 23일(7096.89)이 마지막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관건은 주가 되돌림 구간에서도 외국인 순매수 연속성이 유지될지 여부”라면서 “동시에 반도체가 하루 이틀 단기적으로 쉬는 구간에서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전력 기기 등 여타 AI 인프라나 소비재, 주주 환원 등 여타 주력 업종으로 순환매가 나타나는지도 관전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문이림 기자


moon@heraldcorp.com